(해외환경뉴스) 냉전 핵실험 낙진으로 오염된 독일의 야생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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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냉전 핵실험 낙진으로 오염된 독일의 야생 멧돼지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09.04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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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LE E360 야생 멧돼지에 있는 방사성 물질 대부분 체르노빌 재앙 이전에 발생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냉전 핵실험 낙진으로 오염된 독일의 야생 멧돼지

사진: 독일의 야생 멧돼지. 제공: 위키피디아를 통한 갈라날라그

 

[2023년 9월1일 = ENN] 냉전 시대의 핵무기 실험은 전 세계에 방사성 물질을 흩뿌렸다. 이 물질은 바다, 토양, 그리고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독일 남부의 숲을 돌아다니는 멧돼지의 살에서 여전히 미량으로 발견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멧돼지의 방사능 수치가 매우 높아 실제로 이 고기가 일반적으로 먹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냥꾼들이 이 동물들을 완전히 피하고 있는데, 이것이 숫자를 급증하게 만들었다.

과학자들은 1986년 유럽 전역에 방사성 물질을 떠돌게 했던 체르노빌 원전의 용해의 결과라고 믿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는 야생 멧돼지에 있는 방사성 물질의 대부분이 체르노빌 재앙 이전에 발생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연구를 위해, 과학자들은 독일 남부 전역에서 온 48개의 야생 멧돼지 고기 샘플을 조사했고, 대부분의 샘플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성 세슘을 발견했다.

짧은 수명의 세슘-137과 긴 수명의 세슘-135의 수준을 비교하면서, 그들은 그 멧돼지들이 냉전 동안 시행된 핵무기 실험의 여파에 의해 오염되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샘플의 88%가 식품 내 방사성 세슘의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 그리고 핵무기 실험은 멧돼지 오염의 무려 68%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과학 및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수십 년에 걸쳐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성 세슘은 천천히 지하로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동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슘에 덜 노출되었지만 멧돼지는 그렇지 않았다.

멧돼지는 땅속에 묻혀있는 사슴 송로와 같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먹이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땅을 파내어 방사성 낙진을 발굴하고 있는데, 이는 방사성 세슘이 다른 동물에서는 떨어지더라도 멧돼지의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가 유지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다음은 ENN과  YALE E360이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3229-wild-boars-in-germany-contaminated-by-fallout-from-cold-war-nuclear-tests-study-finds

 

https://e360.yale.edu/digest/wild-boars-germany-nuclear-weapons-tests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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