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약용으로 재배하며 어린잎은 나물로 사용..가시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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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약용으로 재배하며 어린잎은 나물로 사용..가시엉겅퀴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9.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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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가시엉겅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우리나라에는 엉겅퀴종류가 20여종이 등록되어 있다.

엉겅퀴종류의 식물들은 모두 국화과식물들이지만 속은 엉겅퀴속, 지느러미엉겅퀴속, 잇꽃속으로 나뉘어서 속한다.

엉거퀴들 대부분은 엉겅퀴속에 속하지만 사향엉겅퀴와 지느러미엉겅퀴는 지느러미엉겅퀴속에 송곳잎엉겅퀴는 잇꽃속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엉겅퀴 중에 15종은 국내 자생종이고 나머지 5종은 외래에서 들어 온 귀화식물이거나 재배용으로 들여 온 식물들이다.

 

우리나라 토종인 자생종 엉겅퀴에는 가시엉겅퀴, 개엉겅퀴, 고려엉겅퀴, 도깨비엉겅퀴, 동래엉겅퀴, 물엉겅퀴, 바늘엉겅퀴, 버들잎엉겅퀴, 엉겅퀴, 정영엉겅퀴, 좁은잎엉겅퀴, 큰엉겅퀴, 흰잎고려엉겅퀴, 흰잎엉겅퀴가 있다.

외래에서 들어 와 귀화를 한 식물이거나 재배용으로 들여 온 엉겅퀴에는 엉겅퀴속에 속하는 식물에는 서양가시엉겅퀴, 캐나다엉겅퀴가 있고 지느러미엉겅퀴속에는 지느러미엉겅퀴, 사향엉겅퀴가 있으며 잇꽃속에는 송곳잎엉겅퀴가 있다.

엉겅퀴(Cirsium japonicum var. maackii)는 국화과 엉겅퀴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다 자라면 거의 1m 정도 자라는데 잎 가장자리에 크고 작은 가시가 있고 독특한 꽃송이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한 송이 꽃 안에는 수백 개의 통 모양으로 생긴 작은 꽃들이 모여 있으며 엉겅퀴라는 이름은 피를 엉기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엉겅퀴는 영어로 ‘시슬(thistle)’이라고 부른다.

시슬(thistle)은 국화과 식물 중에서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식물들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말인데 대표적으로 밀크시슬(Milk thistle)이 있다.

줄기 등에 상처가 나면 우유 같은 즙이 나온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다.

밀크시슬(Milk thistle)에는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항암, 항바이러스, 항산화, 항당뇨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실리마린(silymarin)은 간 질환 치료제의 하나로 간염, 간 경화증 등에 쓰는 약이다.

전 세계적으로 200여종, 우리나라에도 15종 이상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엉겅퀴는 제주에서는 여름철 양지바른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흔하게 볼 수 있다 보니 제주에서는 가시나물, 항가새, 소왱이, 소왕이, 촘소왱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엉겅퀴는 예로부터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재로 널리 쓰였으며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토하는 것을 치료하며 코피를 멎게 하고 옴과 버짐을 낫게 하며 정(精)을 길러주고 혈(血)을 보하고 여성의 적벽대하를 치료한다.”고 그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엉겅퀴에 대한 연구들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엉겅퀴 추출물로 현재는 수많은 영양제, 치료약 등 수많은 약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날카롭게 달린 가시 때문에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식물이지만 사람들에게는 크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이다.

 

가시엉겅퀴.

가시엉겅퀴는 국화과 엉겅퀴속에 속하는 여래해살이 풀이다.

먹으면 피가 엉기는데 날카로운 가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시나물, 항가새로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여 자라는데 양지 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은 6-8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자주색 또는 적색 꽃이 1개씩 핀다.

잎은 뿌리에서 달린 잎과 줄기에서 달린 잎이 있는데 뿌리에서 달린 잎이 줄기에서 달린 잎 보다 크고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다.

잎 모양은 타원 모양이거나 바소꼴이며 깃꼴로 갈라지는데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와 가시가 있는데 엉겅퀴보다 가시가 많고 뾰족하며 날카롭다.

줄기는 높이가 1m 내외로 자라고 줄기 전체에 흰색 털과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진다.

열매는 껍질이 말라서 목질(木質)이나 혁질(革質)이 되고 속에 하나의 씨가 들어 있는 수과(瘦果)이다.

농가에서는 약용으로 재배를 하며 어린잎은 나물로도 사용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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