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늘을 보자
상태바
(기고)하늘을 보자
  • 강성흡
  • 승인 2023.09.19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성흡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강성흡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강성흡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앞으로 6개월 뒤면 태양계를 돌고 있던 혜성 하나가 지구와 충돌하게 될것이다. 해당 사실은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케이트 디비아스키에 의해 우연히 밝혀졌으며, 지도 교수인 랜들 민디 박사는 이 사실을 나사에 알렸고 백안관에 보고하였다.

혜성의 크기는 대략 에베레스트만하며 지구와 충돌하면 수km 높이의 해일이 일고, 지진이 발생하며 히로시마 원폭의 10억배 위력으로 지구에 사는 거의 모든 생물을 멸종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 ‘돈룩업’의 도입부이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것 없는 재난 영화처럼 보인다. 이후 내용은 전 세계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혜성의 이동 경로를 바꿔보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인류애를 강조하는 한편, 그 속에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을 그려내며 감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풍자와 비꼬기를 내세운 코미디 영화‘돈룩업’에서는 다르다. 두 학자의 노력에도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류의 안전은 정치와 경제적인 손익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리고, 둘은 미디어와 대중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영화 제목처럼 아무도 하늘을 보려 하지 않는 것이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고는 영화 결말을 통해 알 수 있다.

안전은 관심이고 바라보는 것이다. 혜성이 온다고 하면, 태풍이 온다고하면, 눈 쌓이면, 비가 많이 온다고 하면, 폭염이 예보되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안전에 주의하고 대비를 하자. 더우면 그늘에서 쉬고, 비오면 빨래를 들이듯이, 눈이 쌓이면 집 앞을 쓸고, 태풍이 오면 낚시는 잠시 쉬자. 하늘도 보고 안심제주 앱(APP)도 들어가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