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전통적인 불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법..삼양1동 서카름불턱(변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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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전통적인 불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법..삼양1동 서카름불턱(변형재현)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0.0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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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든 것으로 보이긴 하나, 원래의 모양을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양1동 서카름불턱(변형재현)

위치 ; 삼양1동 1942번지 앞바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삼양1동_서카름불턱(2008년&2013년)
삼양1동_서카름불턱

 

설개 서카름 바닷가에 설치했던 불턱을 재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서카름불턱이란 이름도 필자가 임의로 작명한 것이다.

직사각형으로 두꺼운 벽을 쌓고 그 안에 벽에 붙여 낮은 앉을 자리를 만들었고 중앙에 불 피우는 자리를 만들었다. 입구 바깥에 약 1.2m 간격을 두고 시선을 차단하는 벽을 쌓았다.

모든 벽의 맨 아래 돌들은 매우 큰 왕석을 이용하였다. 전통적인 불턱으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사용하였으며 가운데 높이에 들어간 돌들은 현지에 있는 돌을 써서 주변의 돌들과 색깔(붉은 송이와 비슷한 색깔)과 재질이 비슷하다.

맨 위에는 잔 자갈을 시멘트 몰탈 위에 뿌린 것처럼 마감하였다. 이런 축조방법 또한 전통적인 불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법이다.

이 불턱으로 올라오는 바다에는 너무 날카로운 돌들이 널려 있어 맨발의 해녀들이 통행하기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 불턱의 입지조건으로 알맞지 않다.

이 불턱은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만든 것으로 보이긴 하나, 원래의 모양을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옛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좁은 외담으로 되어 있었고 입구의 모양도 다르다.
《작성 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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