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제주 숯가마의 원형..선흘2리 검은오름 숯굴(숯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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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제주 숯가마의 원형..선흘2리 검은오름 숯굴(숯가마)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0.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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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는 해안이나 중산간지대에는 남아 있지 않고 한라산 고지대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다.

선흘2리 검은오름 숯굴(숯가마)

위치 : 선흘2리 검은오름 용암길 중간
시대 : 미상(일제강점기∼대한민국시대 추정)
유형 : 생산기술유적(숯가마)

선흘2리_검은오름숯굴

 


검은오름에 새로 개방한 용암길 들어가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숯가마이다. 겉으로 보면 2단으로 쌓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내부가 2단으로 된 것은 아니고 옆벽을 겹담으로 쌓아서 높였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북동쪽에 화구가 있으며 천정은 일부 무너진 곳이 있다. 화구의 높이는 약 80㎝, 폭은 40㎝ 정도이다. 화구 위쪽은 낣작한 돌을 가로로 걸쳤다. 반대쪽 벽에 가까운 천정에 사각형으로 만든 배연구가 있다. 가마 위에는 여러 그루의 잡목이 자라고 있어 무너질 염려가 크다.

안내판에는 〈제주지방에서 언제부터 숯을 만들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구한말 시기를 전후해서 활발히 이루어지다가 그 후 쇠퇴하기 시작, 1970년대 전반기 무렵에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민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이러한 숯가마는 해안이나 중산간지대에는 남아 있지 않고 한라산 고지대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을 뿐이다.

이 숯가마는 현무암을 둥글게 쌓아올려 전체적으로 아치형으로 만든 형태이다. 가마 뒤쪽으로는 타원형의 숨구멍(통풍구)이 나 있다. 이곳의 숯가마는 축조 당시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제주 숯가마의 원형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라고 써져 있다.
《작성 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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