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물 솟는 힘, 발원지 찾을 수 있을 정도 대단..삼양1동 샛ᄃᆞ리물(큰물, 엉덕알물)
상태바
[향토문화] 물 솟는 힘, 발원지 찾을 수 있을 정도 대단..삼양1동 샛ᄃᆞ리물(큰물, 엉덕알물)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0.12 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엉덕’은 해안가의 큰바위 근처나 갯바위 인근을 말하며 ‘알’은 아래를 뜻한다.

삼양1동 샛ᄃᆞ리물(큰물, 엉덕알물)

위치 : 서흘1길 36 서쪽
유형 : 용천수

 

삼양1동_샛다리물

 

삼양동은 제주시의 가장 동쪽 해안마을이며 물이 풍부한 마을이다. 제주시민의 젖줄인 삼양 1,2,3 수원지가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샛ᄃᆞ리물은 남탕, 여탕, 빨래터로 구성되어 있다.

빨래터는 위 오른쪽 사진처러럼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엉덕알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엉덕’은 해안가의 큰바위 근처나 갯바위 인근을 말하며 ‘알’은 아래를 뜻한다.

여자목욕탕 입구에 있는 음용수통은 상수도 보급 이전까지 주민들의 젖줄이 되어왔다. 지금도 당시 주민들이 이 물을 길면서 이용했던 물팡과 물보호막이 예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셋다리 물통의 물 솟는 힘은 한눈으로도 발원지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게다가 샘물통 주위에는 해초들이 간간이 끼여 있어 물의 생기를 더해준다.

한여름에도 차가워서 마을 주민들은 이 음용수통에 의존해 오랜 세월을 살았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이 물 옆을 지나다 갈증이 나면 주저없이 목을 축인다.

마을주민들이 오랜 세월 순수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듯 이 샘물 역시 오염되지 않은 채 맑고 순수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작성 17073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