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 가뭄에 강한 현사시나무 클론묘 선발
상태바
기후변화 대비, 가뭄에 강한 현사시나무 클론묘 선발
  • 고현준
  • 승인 2023.11.1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과학원, 전사체 및 생리활성물질 분석 통해 건조에 강한 클론묘 선정

 

 

기후변화 대비 가뭄에 강한 현사시나무가 클론묘로 선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13일 전사체 및 생리활성물질 분석방법을 활용, 내건성이 우수한 현사시나무의 클론묘를 선발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Plant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전사체란 일정한 시간과 상황에서 한 세포에 존재하는 모든 RNA 분자의 합을 말한다.

가뭄 스트레스는 형태적, 생리적, 분자 수준에서 식물 반응에 영향을 주어 식물의 성장이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올해 봄엔 이례적으로 3월 말부터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연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됐고 이에 따라 어린 나무가 시들거나 고사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 건조·가뭄에 강한 수종 육성 연구는 필수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현사시나무 클론인 72-30과 72-31을 대상으로 가뭄 스트레스를 처리하여 전사체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현사시나무 건조내성 관련 유전자는 프롤린, 앱시스산 및 항산화제와 관련된 합성 경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72-31 클론은 가뭄 스트레스 조건에서 72-30 클론보다 더 강한 가뭄 내성을 나타냈고, 유전적 변화도 다른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72-30, 72-31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만든 클론묘의 명칭이며, 앱시스산(ABA, Abscisic acid)은 식물 호르몬으로 식물의 생장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임목자원연구과 임혜민 박사은“이번 연구 결과가 수목의 건조 스트레스 저항성 디지털 육종연구 마련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내건성뿐만 아니라 환경·기능성 수종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