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설촌 당시부터 이 물 사용..동명리 한새미(용천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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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설촌 당시부터 이 물 사용..동명리 한새미(용천수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1.2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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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는 식수로 이용하는 물이 이 물밖에 없었다.

동명리 한새미(용천수연못)

위치 ; 동명리 880번지의 북동쪽에 붙어 있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연못)

동명리_한새미

 

마을 중심부에 직사각형으로 담을 쌓아 만든 2개(4m×5m, 3.5m×5m)의 연못이다. 설촌 당시부터 이 물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마을에는 식수로 이용하는 물이 이 물밖에 없었다.

계단이 만들어졌고 남쪽 물통 북서쪽에 ㄱ자 모양, 높이 1m 정도의 물팡이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윗칸이 식수용이었을 것이다.

두 연못 사이는 약 3m 정도이며 윗칸에서 아랫칸으로 연결되는 구멍이 있다. 아래 칸은 빨래용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수심은 미상이다.

새미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용천수일 가능성이 큰데 실제로 남쪽 벽에 작은 구멍이 만들어져 있어 그곳에서 물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용출량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연못을 크게 만든 것을 보면 용출량은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의 물, 용천수》에도 한새미(한샘이)에 관한 자료는 없다.

예전에는 주로 한새미라고 불렀으나 요즘은 한새미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주변의 묘비에는 한천(漢泉), 한천이(漢泉伊)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림읍역사문화지에 따르면 이 연못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 이름도 한새미이며, 한새밋골, 한새밋동네, 한천동이라고도 부른다. 연못을 중심으로 남쪽을 웃한새미, 북쪽을 알한새미라고 나누어 부르기도 한다.

두 물통의 가운데 서쪽에 세워진 시멘트몰탈로 만든 표석에 〈새마을가꾸기 西紀一九七一年四月十日〉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1971년 4월에 시멘트몰탈을 이용하여 담을 보수했음을 알 수 있다.
《작성 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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