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할으방을 모시기에 할으방당..명월리 박닛물축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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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할으방을 모시기에 할으방당..명월리 박닛물축일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1.2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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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하원당에서 가지갈라온 당이다.

명월리 박닛물축일당

위치 ; 명월리 1050번지. 롯데칠성음료서부가맹점 앞(동쪽) 시멘트포장길(명월로)로 600m를 가면 오른쪽으로 좁은 농로가 60m 정도 가다 끝나는데 그곳에서 북쪽으로 소나무와 팽나무 등 큰 나무 몇 그루가 보이는 곳이다.
시대 : 미상(1940년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堂)

 

명월리_박닛물축일당

 

냇가에 고인 물을 박닛물이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중동의 하원당에서 가지갈라온 당이다. 이 당을 설립한 사람은 양씨할망이라고 한다.

당은 동백나무를 비롯한 수림이 우거진 곳에 있다. 주위는 암반지대이며 이 바위들을 의지하여 당을 설립했다. 제단은 2단으로 돌을 쌓은 후에 시멘트몰탈을 덧칠하여 만들었고 주위에도 군데군데 시멘트로 덧발라 정비했다.

당 입구 맞은편에 〈잿단보수공로자 고동호 모친 양임생 10만원 기증 1986년 1월 6일〉이라는 기록을 해 두었다.

할으방을 모시기 때문에 할으방당 또는 축일(丑日)에 다니기 때문에 축일당이라고도 하고, 박닛물당, 박닛물축일당, 축일할으방당이라고도 한다.(한림읍역사문화지)

제단 뒤편에는 10m 가까이 자란 동백나무가 몇 그루 있으며, 동백나무 사이에 얽혀 있는 보리장나무의 굵은 줄기에 약간의 물색과 꽤 많은 명실이 걸려 있다.

최근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명실도 있지만, 진입로에 가시덤불이 우거진 것으로 보아 요즘은 신앙민 중에 소수의 특정인만 다니는 것 같다.
《작성 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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