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의 부실한 환경관리..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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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의 부실한 환경관리..문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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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시가 시행처..'문제 없다' 수수방관

 

제주시가 시행하고 풍인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노형 제2지구 건설공사 현장이 환경불감증 현장으로 지적받고 있다.


노형 제2지구 도시개발현장은 노형동 1420-1번지 일원, 면적은 358,347㎡으로 내년도까지 사업비 353억 원을 투입해 건설되고 있다.


현행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법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성상별, 종류별로 재활용, 소각 여부 등에 따라 분리해 흩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게 덮개 등을 설치해야 한다. 가연성폐기물 역시 재활용과 소각용을 분류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노형2지구현장은 이러한 규정을 깡그리 무시한 채 방치되고 있으며, 또 현장에는 폐기물을 발생일자 기록과 함께 성상별, 종류별로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폐기물 임시 보관소도 없었다,


폐기물관리법에서는 폐기물의 수집·운반·보관 처리기준 및 방법을 위반하면 1차 영업정지 1개월 및 과징금 2000만원을, 2차는 3개월 영업정지 및 과징금 5000만원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의 세륜시설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세륜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와 오폐수 관리부실로 인해 오히려 주변의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세륜장에서 발생된 세륜슬러지는 비가림 시설을 갖춘 슬러지 보관소로 옮긴 후 85%이하로 탈수, 건조해 기름 및 중금속 함유량 등 성분검사 여부에 따라 적정 처리해야 한다.


이밖에도 공사현장에는 곳곳에 토사가 쌓여 있지만 비산먼지예방 차단막을 설치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굴삭기 등의 작동으로 인해 시야가 흐릴 정도의 극심한 비산먼지로 인해 클린 현장으로 가기엔 너무나 요원했다.

노형 2지구 건설현장은 환경은 뒷전인 채 공사만 강행되고 있어 말 그대로 환경의식 부재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세륜시설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성필 제주시 도시과장은 “현장은 문제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해 행정당국이 환경불감증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


현장은 행정이 시행하고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환경은 뒷전인 채 공사만을 강행하고 있어 관급공사의 부실한 관리 현장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비산먼지가 인근 상가지역으로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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