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이용, 딸기 활착률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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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이용, 딸기 활착률 향상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1.2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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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는 차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수확기간 연장도 가능

 

 

하우스 겨울딸기 재배에 태양열을 이용한 저비용 난방시설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하우스 내 더운 열을 이용, 겨울철에 수확하는 하우스딸기의 생육과 수확기간 연장을 위한 시범사업을 3개소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겨울철에 수확하는 딸기는 여름철(9월 상순) 고온기에 모종을 심어 활착률이 약 85%정도로 낮아 고사된 곳은 2~3차례 추가로 심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때문에 하우스 겨울딸기 재배농업인은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실증 시험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우스 내 더운 열을 이용한 근권(根圈)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자부담 포함 7천7백만원을 투입, 3개소를 선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낮 동안 하우스 내부의 높은 온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히트펌프 15kW, 축열조 5톤, 순환용 펌프 2대, 자동제어 1식, 팬코일유니트(4,000Kcal/h) 10대를 설치, 난방과 냉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 정식 후에는 히트펌프로 생성된 차가운 물(10℃)을 배관을 통해 하이베드(높은 재배상) 속으로 흘려 보내 뿌리 부분의 온도를 차갑게 해서 활착률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올해 시험결과 활착률은 일반 재배농가보다 약 14%정도 증가된 99%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앞으로 태양열과 히트펌프로 물을 따뜻하게 데워진 물을 야간에 하이베드 속으로 보내 근권 부위의 온도를 높여 생육을 촉진, 착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 4월 이후에는 정식 시기와 같이 찬물을 배드로 보내 근권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등 평상시 5월까지이던 수확기를 6월까지 연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내년 5월에 인근 딸기 재배농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평가회를 개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거쳐 효과를 검정한 후 사업을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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