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재선충 방제, 눈코 뜰 새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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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재선충 방제, 눈코 뜰 새 없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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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원녹지과,'나무 벌채후 옮기기도 힘들다' 어려움 토로

 
현재 도내에는 많은 소나무들이 생리적 현상 및 재선충병에 걸려 곳곳에서 고사하는 소나무들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제주시 공원녹지과 산림보호계는 재선충병 및 산불기간으로 인해 직원들은 정시퇴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10월 현재까지 소나무 1,200여 본을 벌채해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보호계는 지난 1일부터 내달15일까지 산불기간을 정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또한 재선충병까지 겹쳐 직원들은 사무실에 않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이다.

 

한정우 제주시 청정환경국 공원녹지과 산림보호담당은 “현재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감시 초소 58개소 및 무인카메라 5개를 가동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담당은 “최근에는 재선충병과 산불기간까지 겹쳐 직원들은 야간까지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년 4월까지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충 걸린 소나무는 벌채 후 훈증 처리 및 소각하고 있다”고 말한 한정우 담당은 “소나무 벌채 시 도로가 없는 곳은 인근 밭을 이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밭주인의 허락 받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는 벌채 시 밭에는 농작물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밭주인들은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


특히 벌채 시 간혹 밭으로 넘어가는 경우에도 소송을 하겠다는 등 손해배상을 하라는 민원으로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담당은 “산림보호계는 민원업무가 많은 시기에 재선충병 및 산불기간까지 겹쳐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제주시 청정환경국 공원녹지과장

정성호 제주시 청정환경국 공원녹지과장은 “제주시는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직원들은 야간까지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서장으로서 직원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현재 산불예방에 감시요원 58명을 초소에 배치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또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벌채를 위해서도 1일 50여 명을 투입해 벌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소나무 벌채 시 밭으로 간혹 넘어가거나 또는 도로가 없는 곳은 불가피하게 벌채한 소나무를 싣기 위해 인근 농작물이 없는 밭을 이용해 수거하지만 밭주인의 그렇게 쉽게 승낙을 하지 않는다”며, “그럴 때는 난감해 인력을 이용해 짊어지고 나오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행정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이기주의적인 시민의식이 행정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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