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복원했다는 만년콩, 갈수록 사라져 자생지에서 볼 수 없는 식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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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복원했다는 만년콩, 갈수록 사라져 자생지에서 볼 수 없는 식물 됐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4.01.2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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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보호야생식물 제36호 지정된 만년콩..무분별한 도채로 멸종위기 처해

 

 

 

“천년만년(千年萬年)”이란 말을 사용 할 때가 종종 있다.

“천년만년(千年萬年)” 또는 “천만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아주 오랜 세월”을 상징하는 말이다.

“천년(千年)” 또는 “만년(萬年)”이라는 말을 각각 따로 사용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천년(千年)은 “아주 오랜 세월”을 말하고 만년(萬年)은 “아주 오랜 세월 또는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상태”를 말한다.

“천년만년”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오래 살고 싶은 소망을 말 할 때” 주로 사용을 한다.

 

우리민요에도 “천년만년(千年萬年)”이란 말을 사용 한 민요가 있다.

 

“달아달아 밝은달아 이태백이 놀던달아

저기저기 저달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민요는 “가족들과 함께 오래 살고 싶은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또, 가요(歌謠)에 “천년만년 살고 지고”라는 말을 사용한 가요가 있다.

“여보 내가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당신에게 잘못한 게 너무 많구려

아니에요 무슨 말씀 고마운 말씀

나도 너무 부족 했어요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름다운 동반자로 살아온 세월

우리 이제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천년만년 살고 지고

여보 나도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당신 만나 힘든 일도 참 많았네요

그래요 미안하오 사는날 까지

아낌없이 사랑하리다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름다운 동반자로 살아온 세월

우리 이제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천년만년 살고 지고

여보 내가 지난날을 생각해 보니

당신에게 잘해준 게 하나 없구려

아니에요 무슨 말씀 천만의 말씀

당신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름다운 동반자로 살아온 세월

우리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천년만년 살고 지고

여보 나도 지난날을 생각해보니

당신 만나 좋은 일도 참 많았네요

그래요 고맙구려 사는 날 까지

아낌없이 사랑하리다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름다운 동반자로 살아온 세월

우리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천년만년 살고 지고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름다운 동반자로 살아온 세월

우리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천년만년 살고 지고

천년만년 살고 지고

천년만년 살고 지고

헤이 헤이 에헤이”

 

이 가요에도 “부부가 한 평생 희로애락, 서로에 대한 감사,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식물 이름에 “천년(千年)”이라는 말을 사용한 식물은 없지만 “만년(萬年)”이라는 말을 사용한 식물들이 있다.

만년(萬年)이란 말을 사용한 식물에는 만년석송, 만년송, 만년청, 만년콩이 있다.

식물 이름에 만년(萬年)이란 말을 사용한 이유는 상록성 식물로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상태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식물”모습을 만년(萬年)에 비유해서 지은 이름이다.

이 식물들의 특징을 보면

만년석송(萬年石松)은

석송(부처손)과의 여러해살이 양치식물로 줄기는 높이가 30cm 정도이고 많은 가지가 뻗으며 잎은 짙은 녹색으로 잔비늘 모양이다.

건조할 때에는 가지가 안으로 오그라지다가 습한 기운을 만나면 다시 벌어지는 성질이 있다. 관상용이고 큰 산의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데 우리나라,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만년송(萬年松)은

소나뭇과의 상록 침엽 교목으로 산꼭대기에서는 옆으로 자라나 평지에서는 곧게 자라며 잎은 다섯 개씩 뭉쳐나고 바늘 모양이다.

6~7월에 자주색을 띤 붉은 꽃이 피고 열매는 녹색의 구과(毬果)로 이듬해 가을에 누런 갈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이고 땔감으로 쓰인다.

우리나라, 만주, 사할린,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만년청(萬年靑)은

백합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가느다랗게 길고 두꺼우며 짙은 녹색이다.

봄에 노란색 꽃이 밀착해서 피고 열매는 장과로 붉게 익는다.

관상용 식물이다.

 

만년콩(萬年콩)은

콩과의 상록 소관목으로 높이는 30~6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세 개로 된 겹잎이다.

뿌리가 약간 굵으며 줄기 밑부분이 비스듬히 눕고 밑부분에서 몇 개의 가지가 나온다.

6월에 흰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검은 핵과(核果)를 맺는다.(어학사전에서 내용을 발췌함)

멸종위기(滅種危機)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생물에 대해서만 사용하는 말이다.

멸종위기(滅種危機)란 “생물의 한 종류가 아주 없어질 위험한 고비나 시기”를 말한다.

다른 말로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이라고도 한다.

 

멸종위기(滅種危機)에 처했거나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滅種危機)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野生生物)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물을 말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로 지정된 동ᆞ·식물은 불법포획, 채취, 유통 및 보관 등의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며 5년 주기로 ‘전국 분포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관리를 받는 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이 267종이 있다.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을 멸종위기식물(滅種危機植物), 명종위기동물(滅種危機動物)로 나뉜다.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에는 멸종 위협요인에 따라서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 Ⅰ급 또는 Ⅱ급으로 나뉘어 지정 보호하고 있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이 정하는 종을 말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어 현재의 위협 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아니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이 정하는 종을 말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滅種危機野生生物) 중 멸종위기식물(滅種危機植物)은 가까운 장래에 특정한 분포 지역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식물을 말한다.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Ⅰ급에는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만년콩, 한라솜다리, 암매(돌매화나무), 죽백란, 털복주머니란(털개불알꽃), 풍란, 한란, 금자난, 비자란, 섬개야광나무가 있다.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 Ⅱ급에는 가시연꽃, 가시오갈피, 각시수련, 개가시나무, 개병풍, 갯봄맞이, 구름병아리난초, 해오라비난초, 기생꽃, 끈끈이귀개, 나도승마, 날개하늘나리, 넓은잎제비꽃, 노랑만병초, 노랑붓꽃, 단양쑥부쟁이, 닷꽃(닻꽃), 대성쓴풀, 대청부채, 대흥란, 독미나리, 매화마름, 무주나무, 물고사리, 한라송이풀, 백부자, 백양더부살이, 백운란, 복주머니란(개불알꽃), 분홍장구채, 홍월귤, 산작약, 삼백초, 서울개발나물, 석곡, 선제비꽃, 섬시호, 섬현삼, 세뿔투구꽃(미색바꽃), 솔붓꽃, 솔잎란, 순채, 애기송이풀, 연잎꿩의다리, 왕제비꽃, 으름난초, 자주땅귀개, 전주물꼬리풀, 제비동자꽃, 제비붓꽃, 제주고사리삼, 조름나물, 죽절초, 지네발란, 진노랑상사화, 차걸이난, 초령목, 피뿌리풀, 칠보치마, 콩짜개난, 큰바늘꽃, 탐라란, 파초일엽, 새깃아재비, 가는동자꽃, 두잎약난초. 방울난초, 산분꽃나무, 혹난초, 손바닥난초, 신안새우난초, 정향풀, 한라옥잠난초, 검은별고사리, 참물부추가 있다.

멸종위기식물(滅種危機植物)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보호를 하지 않으면 가까운 시일에 멸종위기식물(滅種危機植物)이 될 수 있는 식물들을 희귀식물(稀貴植物)이라고 하여 보호하고 있다.

 

희귀식물(稀貴植物)이란 분포면적이 매우 좁거나 식물의 개체수가 적은데 기후 또는 환경 변화로 저절로 개체 수가 줄어들거나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 등 여러 원인으로 개체수가 극히 적어지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1급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중 67%가 제주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중 제주에 분포하는 육상식물을 조사하여 발표를 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 1급 식물은 모두 9종류다.

이 중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 1급 식물은 나도풍란, 만년콩, 암매, 죽백란, 풍란, 한란으로 전체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 1급 중에서 67%에 해당하는 6종이 제주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이들 식물 중에서 암매와 만년콩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제주도 특산식물이다.

환경부지정 보호야생식물이면서 희귀식물(稀貴植物)인 멸종위기야생식물(滅種危機野生植物)Ⅰ급에 속하는 만년콩을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수목시험소는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만년콩의 잎줄기 조직에서 만년콩의 미분화 세포덩어리인 ‘캘러스’와 줄기를 대량으로 배양·증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수목시험소내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만년콩에서 잎과 잎줄기 조직을 채취하여 식물생장 조절물질이 포함된 배지에서 배양시킨 결과 잎에서는 증식에 실패한 반면 잎줄기 조직에서는 캘러스와 줄기를 대량으로 증식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수목시험소는 채집한 만년콩 종자를 배양실에서 발아시키는 방법으로 대량 증식한 뒤 순화 및 적응과정을 거쳐 자생지 주변에 심을 계획이라고 한다.

환경부 보호야생식물 제36호 지정된 만년콩은 그동안 종자채집이 어렵고 발아율이 낮아 증식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무분별한 도채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식물이다.

그 후 한라산연구소는 멸종위기 만년콩을 자생지에 복원했다고 한다.(2011.09)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만년콩을 되살리기 위한 자생지에 만년콩 30본(종자파종 및 기내발아 조직배양묘, 4~5년생)을 심었다고 한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들 만년콩의 자생지 복원 후 활착율 및 생육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생지 적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복원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도 한다.

그런데 복원을 했다는 만년콩이 해가 갈수록 사라지더니 지금은 자생지에서 다시 볼 수가 없는 식물이 되었다.

 

만년콩.

만년콩은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콩과(Leguminosae) 만년콩속(Euchresta)에 속하는 상록 활엽 소관목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두근(山豆根)이라고도 불리 운다.

만년콩이란 이름은 언제나 푸른 상록을 의미하여 지은 이름인데 여기에 처음 만년콩을 발견 한 김이만씨의 끝자인 만(萬)자를 넣어서 수목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만년콩은 1970년 8월 김이만씨에 의해 제주도 난대림지역 상록활엽수림에서 처음 발견한 식물로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인 상록수림 숲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흰색으로 6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달리는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나비 모양이며 5개의 톱니(거치)와 잔털이 나 있고 꽃자루에는 부드러운 갈색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잎은 3개의 소엽으로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어긋나게 달린다.

잎자루는 길고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잎 뒷면에 연한 갈색 털이 있고 흰빛이 돌며 잎 양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50cm내외로 자라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나뉘어서 나오며 나무껍질은 흑갈색인데 미세한 털이 있다.

열매는 콩처럼 꼬투리 열매로 10월경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여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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