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정비후 마을어장 황폐화..영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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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정비후 마을어장 황폐화..영향 조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2.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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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하천정비 직선화 등 자연생산력 저하요인 지적

 

 

 

연안개발에 따른 어장생태계 복원연구가 본격 착수되면서 그동안 진행해 온 하천정비 사업에 대한 비난여론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하천정비 및 해안도로 개설 등 연안개발의 영향으로 주변 마을어장의 자연생산력이 저하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영향을 집중 조사, 자연적 어장생태계로 복원키 위해 연구를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금까지 홍수방지를 위해 추진한 하천정비는 집중 강우시 홍수방지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지만 연안 마을어장으로 담수 및 토사 등을 일시적으로 대량 유입시켜 어장내 자연생산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하천정비 등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직선화 된 하천을 통해 토사가 유입될 경우 조간대 등에 서식하는 해조류의 서식을 저해, 기초 생산력을 저감시켜 이를 먹이원으로 하는 어린 소라 및 전복이 감소하는 등 어장내 자연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연구원은 이와 같은 연구추진을 위해 금년도에 도내 하천 및 배수개선지구 20개소에 대한 개발현황 등 기본조사를 마무리 하고 천미천, 고성천, 신도지구, 한동지구 등 4개 지구를 표본조사어장으로 선정, 기본계획을 수립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에 걸쳐 연구비 3억원을 투입, 추진하게 되며 연구추진은 1차 년도에 연안역에 미치는 환경인자 등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2차 년도에는 환경요인별 확산모델과 저감시설 모델시험 등을 실시, 최종연도인 2015년에 적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가 마무리되면 “해양연역 개발시 해양생태계의 환경영향을 고려할 수 있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영향평가 항목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또한, 마을어장내 자연생산력 저하가 하천정비 뿐 아니라 해안도로 등 연안개발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종합적인 연구를 위해 이와는 별도의 국가연구과제를 신청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진흥과장은 "저감시설 모델 시험 등은 조간대 생태계조사를 실시한 후 하천정비 후의 영향을 조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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