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리 오일장터
위치 ; 조천리 2552-1번지 일대. 조천농협본점 맞은편 길로 들어가서 동쪽 일대.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만세운동 관련 장소
조천리 오일장은 1915년에 처음 설치되었다. 2552-1번지는 도로 가운데에 있는데 화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5개의 도로가 교차하는 중심이다.
분선동산 일대와 현 농협조천지점 일대까지 넓게 퍼져 장이 열렸으나 지금은 폐장된 상태이다.
조천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장소이다. 1919년 3월 21일 미밋동산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어 제주시를 향하여 행진하다가 신촌 지역에 이르자 김시범, 김장환 등이 잡혀가고 해산되었다.
3월 22일에는 조천장터에서 백응선·박두규·김필원의 주도하에 200여 명이 전날 연행된 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2차 만세시위를 벌였으나 주동자는 연행되고 시위대는 강제 해산되었다.
3월 23일에도 연행된 자들의 석방을 다시 요구하며 조천 오일장터에서 백응선·김연배·이문천의 주도로 3차 만세시위를 벌였다. 이때 백응선·이문천 등 8명이 연행되었다.
3월 24일 조천 오일장날에도 김연배를 중심으로 조천장터에서 약 1,500여 명의 주민이 연행된 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4차 만세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만세운동의 주동자 14명 전원을 포함하여 29명이 검거되었다.
《작성 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