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생태적 지위 곶자왈..제주도, 곶자왈 보전 사유지 매입 발빠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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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생태적 지위 곶자왈..제주도, 곶자왈 보전 사유지 매입 발빠른 움직임
  • 김태홍
  • 승인 2024.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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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 신청·접수결과 7필지에 9.9ha 신청'
박동헌 제주도 곶자왈생태관광팀장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은 곶자왈 보전 핵심정책”밝혀

제주도의 곶자왈은 난대와 온대식생이 공존하면서 양치식물이 발달된 독특한 생태적 지위를 지닌 곳이다.

곶자왈의 미기상특성을 규명하는 것은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고 기후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곶자왈은 제주도 내 경작지나 개발지역보다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어 제주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의 유입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곶자왈 지역 대부분이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에 속해 있다.

곶자왈 지대는 지난 1997년 기준 면적이 113.3㎢였으나, 2003년 106㎢로 이전보다 7.3㎢ 감소 곶자왈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핵심 환경자산인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위한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 사유지 매입 공고 결과 7필지 9.9ha에 대한 신청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 사유지 매입은 제주도청 누리집(홈페이지) 공고 및 언론 홍보를 통해 2월 6~29일 신청․접수를 받았다.

곶자왈 매입 기준은 1월 30일 개최된 곶자왈보전위원회에서 확정됐으며, 이 기준에 따라 우선 대상자를 선정한다.

주요 기준은 ▲보호지역(안) 면적 비율이 높은 순서 ▲매입 토지 면적이 큰 순서 ▲관리보전지역 중요도가 높은 순서 ▲토지 관리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유지, 국유지, 곶자왈공유화 토지와 가까운 정도 ▲국가유산 등 타 보호지역과 이중 제한지역 등이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곶자왈보전위원회에서 심의한다.

이번에 신청된 토지는 3월 중 전문가를 동반한 1, 2차 현지조사를 실시한 뒤 곶자왈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4~5월에는 공유재산심의와 도의회 동의, 6월 이후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박동헌 제주도 곶자왈생태관광팀장은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은 곶자왈 보전의 핵심정책”이라며, “추후 곶자왈지역 내 보호지역 외 곶자왈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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