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전용기 운항’ 제주산 채소 운송 대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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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전용기 운항’ 제주산 채소 운송 대란 해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2.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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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도당 공약으로 채택...중앙당에 대선 공약화 건의


 
“‘화물전용기 운항’으로 제주산 채소 운송 대란 해결하겠다”


9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항공노선 대폭 감축으로 제주산 겨울채소 운송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제주-김포간 화물전용기 운항’을 도당차원의 공약으로 채택해 강력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항공으로 육지에 수송되는 제주산 신선 겨울채소 1일 출하량은 하루 64톤(브로콜리 25톤, 쪽파 23톤, 취나물·풋마늘 8톤 등)이다.

그러나 오전에 제주에서 육지부로 운송할수 있는 항공화물 규모는 20톤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제주-김포간 항공 노선이 기존 1일 15편에서 12월부터 4편(오전 1편, 오후 3편)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제주산 신선채소는 당일 오후 2시까지 김포공항에 수송돼야 오후 5시까지 가락시장에 도착해 농산물 경매에 내놓을 수 있다.

특히 해상으로 운송할 경우 잎이 시드는 등 품질이 저하돼 판매 자체가 어려워지게 된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 7일 대한항공 본사를 찾아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지만, 항공사 측은 적자를 호소하며 당장 중.대형기종을 확대 편성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오전에 60톤 규모의 겨울채소를 수송할 수 있는 화물전용기 운항을 도당차원의 공약으로 채택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 강력 건의할 방침이다.

현경대 제주도당 위원장은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당일 서울에 수송되지 못해 판로에 큰 차질이 우려되면서 농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화물전용기 운항을 공약으로 채택했고 중앙당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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