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수소 산업 육성 등 기후변화 대응 산업정책 필요”
상태바
“제주, 그린수소 산업 육성 등 기후변화 대응 산업정책 필요”
  • 김태홍
  • 승인 2024.04.02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 강수량 100mm 증가 시 제주지역 생산액 0.3% 감소’

올해 2월 제주지역 강수량은 평년보다 2.93배 높게 나타나, 계속되는 비 날씨로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날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 기반산업부는 JRI정책이슈브리프를 통해 기후변화 현황과 기후변화로 인한 제주지역 산업별 영향을 분석한 내용을 2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지난 50년(1973~2022년)간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1.5℃, 연 강수량은 9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0년(1973~2022년)간 제주지역 평균기온 상승률은 10년 당 +0.3℃, 연 강수량은 10년당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제주지역 산업 생산액은 평균기온 1℃ 증가 시 3.1% 감소하고, 연 강수량 100㎜ 증가 시 0.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적용하면 2040년에는 제주지역 산업 생산액이 4.3~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제주지역 산업별 영향 분석 결과, 피해율이 높은 산업은 건설업, 서비스업, 농림어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조업 피해는 미미하고, 광업ㆍ전기ㆍ가스공급업은 오히려 생산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은 연 강수량 100㎜ 증가 시 0.4% 생산액이 감소하고, 건설업은 평균기온 1℃ 증가 시 2.8% 생산액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1℃ 증가 시 1.7% 생산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평균기온과 연 강수량 증가의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았고 다만 결빙일수 1일 감소 시 0.02% 생산액이 감소했다.

반면, 전기ㆍ가스 공급업은 평균기온 1℃ 증가 시 오히려 3.4% 생산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제주지역 산업 중 기후변화에 따라 피해가 전망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적응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는 산업인 전기ㆍ가스 공급업 중 그린수소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