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중 학생들, 군(軍)과 전쟁(戰爭)관련 사적답사(史跡踏査)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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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중 학생들, 군(軍)과 전쟁(戰爭)관련 사적답사(史跡踏査) 나서..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4.04.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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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는 지난 12일(금)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아라중학교(교장 김민호) 1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제주도내에 산재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국권(國權)을 침탈(侵奪)한 시기에 조성한 태평양전쟁 유적지와 6.25전쟁시 국난(國難) 극복(克服)과정에서 만들어진 군(軍) 관련 사적에 대한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 도내(道內) 군(軍) 및 전쟁(戰爭)관련 사적답사(史跡踏査)를 실시했다.

후세들에게 나라사랑에 대한 생각을 고취하는 계기를 갖고자 실시된 이날 군(軍) 및 전쟁(戰爭)관련 도내(道內) 사적답사(史跡踏査) 실시에 앞서 학생들은 국립제주호국원을 방문, 현충탑에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헌화하고 묵념을 한 후 국립제주호국원 이승주 주무관으로부터 국립제주호국원이 설립배경과 안장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일제 강점기때 조성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서 비행기 격납고를 답사했고, 군(軍)관련 도내(道內) 사적(史跡) 중 해병3·4기호국관과 제주우주항공박물관 경내에 세워진 헤스대령공적비를 참배했다.

한편 알뜨르비행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70번지 일대에 만들어진 비행장으로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탄(倂呑)한 후 중국대륙을 폭격하기 위해 발판이 되는 곳인 제주서부지역에 조성한 군용비행장이다.

1926년 대정읍 알뜨르에 66만㎡(20만평) 규모의 비행장을 착수한 후 1936년 활주로를 완공했고 그 후 1937년에는 264만㎡(80만평) 규모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격납고와 진지동굴, 고사포진지 등 부대시설들이 만들어졌다.

이 시설들은 제주도민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강제노역(強制勞役)으로 만든 시설들이다.

 

 

6.25 전쟁 사적인 해병3·4기호국관을 찾은 학생들은 호국관 충혼탑에 묵념을 했고, 답사를 하는 학생들과 같은 어린 나이인데도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이 위태로운 조국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전선(前線)으로 뛰어 든 선배들의 위국충정(危局忠情)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사랑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찾은 해병3·4기호국관 충혼탑에는 제주 해병3·4기 3천여명이 참전하여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전투, 홍천지구 전투, 안동·영덕지구 전투, 원산·고성·함흥지구전투, 김일성·모택동고지 전투, 장단(사천강)지구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무적해병’의 신화를 탄생하게 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특히 “이 전투에 해병3·4기생(해병4기생에는 어린 여학생들과 여교사가 입대)들이 참전하여 해병대 불패신화의 주역으로 풍전등화 같이 위태로운 조국을 구한 정신을 기억하며 길이 남겨 계승하고자 하여 만든 탑”이라는 해병3·4기호국관장(해병대 김기한 원사)이 설명을 들었다.

 

 

이곳 해병3·4기호국관은 정의와 자유를 위해 무적 해병3·4기생들이 조국에 충성을 한 명예로운 발자취를 ‘무적해병의 탄생, 영광의 흔적, 참전 전투사, 영웅들을 기억하다, 유물로 보는 해병정신,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그들이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전투와 참전용사 사진과 유품들이 전시돼 해병3·4기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할 수 있게 한 기념 전시관이다.

학생들은 또한 제주우주항공박물관 경내에 조성한 6.25전쟁 시 혁혁한 공을 세운 미 공군 딘 헤스 대령 기념탑에 헌화와 묵념으로 감사를 드리고 한국전쟁의 영웅인 딘 헤스 대령(미국)의 활동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딘 헤스 대령은 미국 공군 조종사로 6.25전쟁 중인 1951년 1.4후퇴 당시 미국공군 지휘부를 설득하여 1천여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무사히 수송하는데 기여하여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딘 헤스 대령은 그 공로로 우리나라에서 을지무공훈장과 국민포장, 소파상을 수여받았다

학생들은 이날 마지막으로 제주우주항공박물관을 견학한 후 군 및 전쟁관련 안보현장견학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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