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운영위, "제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에 무리한 학사구조개편 강행하고 있다"
상태바
제대운영위, "제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에 무리한 학사구조개편 강행하고 있다"
  • 김태홍
  • 승인 2024.04.18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학교 56대 상상 총학생회와 2024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제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을 위해 무리한 학사구조개편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어 "2025학년도부터 입학을 하는 정원 70%는 현재 유지되는 학과 소속이 아닌 인문계열, 경상계 열 등 계열의 형태로 입학하게 되고 30%는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하게 됩니다. 추가로 입학 이 후 2학년부터는 변화된 교육과정인 트랙제를 적용받게 된다"며 "이런 변화의 추진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 한 대책과 해결 방안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학내구성원들은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을 위해 타 대학과의 경쟁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자료와 의견수렴을 거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타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방안은 제시하며 이와 관련한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마땅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지 못 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다양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 지만, 항상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학내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만들어 갔나. 늘 명분으로 내세우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이 되었냐"며 "학령인구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모든 이들이 인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변화를 추진하는 것 또한 더 큰 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의 중요성은 아마 지방의 모든 대학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대학30의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대학은 자생력을 갖추고 살아남아야만 할 것"이라며 "지금의 변화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전에 고민하고 예방해 나가야 합니다. 누군가는 이미 많 은 길을 걸어와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생각했을 때에는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현재 변경된 학칙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선정만을 위해 무리하게 강행해왔던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2년간의 과정을 검토하며 2025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에 있어서 학내구성원들 간의 합 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