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립녹색과학기술원 설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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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립녹색과학기술원 설립하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2.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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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김태윤 선임연구원 '자연환경 살리며 산업화하는 전략' 제안

 

김태윤 박사
제주에 국립녹색과학기술원 설립,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이를 산업화 하는 친환경산업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 및 과제'보고서를 통해 "국제자유도시와 세계환경수도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녹색과학기술 연구 및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인재양성 전문기관인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정책과제들을 함께 제언했다.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김태윤 박사는 "천혜의 자연환경 및 국제적인 휴양관광지의 이점을 지역산업으로 육성,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녹색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휴양관광지의 이점은 전문 인력의 연구와 거주에 필요한 창의적인 사고와 휴양의 최적지, MICE 활동 등 최적의 과학기술연구단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전략과 한․중․일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경학적 이점을 활용, 친환경 2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등 정주여건 개선효과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전국 평균 1인당 GDP와 제주도민 1인당 GRDP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2차산업 확대를 위한 녹색과학기술의 개발 필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는 것.

또한 제주지역 특성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를 창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국가차원의 원천기술 확보, 기후변화 적응형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FTA를 대비한 국가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 FTA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지역 1차 산업의 존립기반을 마련,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이 필요하며, 친환경 1차 산업과 BT를 활용하는 녹색과학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 모델에 대해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일본의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학을 들었다.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창의적 연구활동을 수행하기에 좋은 쾌적한 환경을 기반으로 다국적기업의 유럽본부, 중소기업, 정부출연 대규모 연구소, 대학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이곳에는 400여개의 회사가 입주, 1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과학단지를 개발하면서도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함으로써 관광산업의 발전을 유인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학은 국제적으로 뛰어난 과학기술 관련 교육 및 연구를 수행, 오키나와의 자립적 발전 및 세계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5년제 박사과정을 두고 있는 대학원중심대학으로 대학원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특별법에 따라 일본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전액(2011년 한 해 동안 119억엔(약 1,665억원) 지원)을 부담하고 있다는 것.


김 박사는 따라서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 방향과 과제로 "세계적 수준의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을 설립, 동북아 녹색과학기술허브로 육성, FTA에 대응하고 제주지역 산업구조 조정을 선도하며, 제주지역 특성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동력산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구 및 인력 양성중심의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소수 정예의 5년제 박사과정을 운영, 교수진 외에 별도의 연구진을 채용하고, 산업화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과학기술분야 전문가를 교수 및 연구원으로 채용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 및 인재 양성기관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외에 연구분야는 생물자원(약용작물 및 약용수종) 및 친환경 1차 산업을 활용한 건강․장수산업, 피부노화방지․화장품산업,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풍력산업, 입지적 특성을 활용한 기후변화적응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재원 확보 대책으로 국립녹색과학기술원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국가에서 전액부담,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확보, 산업화를 위한 과학기술에 역점을 두고 있으므로 지식경제부가 주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제주테크노파크와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의 관계에 대해 김태윤 박사는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현재 지역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은 일본 정부가 오끼나와에 1천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것 처럼 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며 연구결과를 사업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연구성과를 산업으로 연계시키는 체제이기 때문에 5년제 대학원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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