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병이 뭐길래..제주시, 벚나무 빗자루병 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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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병이 뭐길래..제주시, 벚나무 빗자루병 긴급 방제
  • 김태홍
  • 승인 2024.04.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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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로, 명림로, 선교로 등 도로변 벚나무 피해’
‘절단 부위는 도포제 처리해 나무 썩게 하는 부후균 침입 예방 중요’
오경식 공원녹지과장, “병해충 발견 즉시 방제 실시해 피해 최소화”밝혀

제주시가 빗자루병 긴급방제에 나섰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벚나무의 건강한 생육과 아름다운 도로변 경관 조성을 위해 벚나무 빗자루병 긴급 방제를 실시한다.

시는 최근 예찰 결과 1100로, 명림로, 선교로 등 도로변 벚나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시는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왕벚나무 가로수 56개 노선, 도시공원 및 골체오름 등 왕벚나무 식재지에 대한 예찰과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빗자루병은‘타프리나 위스네리(Taphrina wiesneri)’라는 곰팡이 병원균이 벚나무에 침입해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균에 감염된 가지가 혹 모양으로 부풀거나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와 빗자루병이라고 부른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이 병에 대한 치료 약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일단 감염된 나무는 병해가 더 번지지 않도록 증상이 나타난 가지로부터 나무줄기 방향으로 10cm 이상을 제거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잘라낸 부위에는 도포제를 처리해 나무를 썩게 하는 부후균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경식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돌발 산림병해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주기적인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병해충 발견 즉시 방제를 실시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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