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H5형·H7형 AI 바이러스 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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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H5형·H7형 AI 바이러스 또 검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2.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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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한경면 용수 철새도래지 철새분변에서 AI 바이러스 재검출 긴장


 

한경면 용수 철새도래지 철새분변에서 AI 바이러스 또 검출 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에서 H5형 및 H7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내역은 지난 7일 채취된 야생조류분변 4점 중 2점에서 양성반응(18일)을 보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및 H7형 AI 바이러스로 확인(19일)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방역조치사항으로 해당지역에 대해 지난 13일 H5형 AI 바이러스 검출후 지속적인 임상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금농가에 폐사 등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H5형·H7형 모두 고병원성 AI로 변이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 이므로 지난번 방역조치와 마찬가지로 용수저수지 반경 10km를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지역농가 등 주변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임상검사 등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용수철새도래지 반경 10Km 내에는 닭 20호 387,768수, 메추리 1호 80,000수, 오리 4호 1,736수, 기타가금 1호 41수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5형 및 H7형 AI 바이러스는 자연계에서 대부분 비병원성 또는 저병원성 바이러스 이지만 야생조류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가금으로 전파될 경우 감염된 가금의 체내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 과정 중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변이가 될 경우,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도는 용수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H5형·H7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혈청형이라고 밝혔다.


조덕준 도 축정과장은 "이렇게 야생조류에서 지속적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이상, 제주지역도 AI로부터 안전지역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가금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절대 금지하고, 축사에는 야생조류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 등을 설치할 것과 축사 내·외부 소독, 축사입구 차단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료섭취량 감소와 갑작스런 폐사, 다리에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나고, 안면 종창(swelling), 흰색 또는 녹색의 심한 설사 등 AI 임상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관할 행정시 축산과나 동물위생시험소로(1588-4060)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반 도민 및 관광객도 철새도래지는 가능한 한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시에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금사육농장 방문을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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