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은 물청소, 관할 동장은 넥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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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은 물청소, 관할 동장은 넥타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1.20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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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열심히 일하는 자리 너무한 차림새' 뒷말 무성

 

 

담당국장은 열심히 물청소를 하는데 관할 동장은 넥타이 차림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주머니에 손까지 찌르고 현장에 나타나 뒷말이 무성하다.

제주시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따라 청정환경국은 음식물종량제 조기정착을 위해 홍보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종량제 조기정착의 일환으로 바오젠 거리에서는 지난 19일 여찬현 청정환경국장을 비롯한 박원하 녹색환경과장 고철주 생활환경과장및 담당직원들은 거리환경 청소를 실시했다.

 

청정환경국직원들은 올해 초부터 음식물종량제 홍보활동에 정식퇴근은 불사하고 음식물종량제 홍보에 전념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날 청정환경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도 불구하고 싫다는 표정 없이 웃음을 띄우며 바오젠 거리에서 환경정비에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청정환경국 직원들이 바오젠 거리 환경에서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을 때 관내인  연동 동장은 넥타이에 그것도 모자라 바바리코트까지 입고 온 것은 참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환경국장을 비롯한 실 과장 및 실 담당들까지 손수 물청소를 하고 있었는는데 관할 연동 동장은 "남의 일 인양 주머니에 손을 끼고 있는 모습은 관내 기관장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관내 동장이라고 하면 아침부터 청소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쓴 커피라도 사주지를 못할 망정 그러지 못 할 거면 차라리  나타나지 않는 게 더 나을뻔 했다"는 여론이다.


그래도 이날 공무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바오젠 거리 신애복 상인회장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권하고 있는 것을 보여줘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보기좋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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