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어승생 무슨 일(?)..업자가 “취재방해”
상태바
제2어승생 무슨 일(?)..업자가 “취재방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4.11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신분 밝히자 “명함 만들면 나는 대통령..” 망언
수자원본부 직원은 취재 협조요청 묵살 전화 끊어 버려

 

지난 4월11일 12시경 제2어승생 문제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 문이 열려 있는 제2어승생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이곳에서 물 빼기 작업을 하던 업자가 막무가내로 취재를 방해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 업자는 사진을 찍는 기자를 향해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고 주변취재도 하지 못하도록 막아선 것.

기자가 명함을 주고 기자라며 신분을 밝히자 이 업자는 “명함이야 가짜로 만들고 다니면 되는 것이 아니냐”며 “가짜 기자가 아니냐”는 막무가내식 발언을 하더니 급기야는 “자기는 대통령 명함을 만들어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

이같은 취재방해 행위에 대해 기자는 공식적으로 “이는 명백한 취재방해”라며 항의했고 이 업자는 “자기는 취재방해인지도 모르겠고 문을 우리가 열고 들어 왔으니 나가라"며 어거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기자는 그곳 현황판에 적혀 있는 수자원본부 상수원시설과로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히고 “사진만 찍고 가려고 하니 협조해 달라”며 이 업자에게 전화를 바꿔줬는데 전화를 그냥 끊어 버린 것.


그러자 이 업자는 더 의기양양해 하며 “전화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또 어거지를 부리더니 제1어승생 사무실에서 가서 허락을 받고 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다시 현황판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관계자에게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후 전화가 오지 않자 다시 전화를 했는데 이번에는 이 직원이 아예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그래서 상수도시설과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현재 서울에서 교육중이라 협조를 할 수 없다”고 답변해 왔던 것.

이에 기자는 결국 이 업자를 데리고 제1어승생사무실로 가서 협조를 얻기로 하고 같이 사무실로 향했고 이곳에서 협조를 얻어 겨우 사진취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제1어승생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이 업자는 아무 말도 없이 도망치듯 사라져버렸고 이후 제2어승생을 찾았으나 일하던 업자를 비롯 모든 사람들이 철수해 버린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도대체 제2어승생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처럼 일개 업자가 “가짜 기자”니 “자기는 대통령이니”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으며 이처럼 길길이 날뛰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담당직원들이 전화를 하라고 자기들이 적어놓은 전화도 받지 않고 끊어버릴 정도면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마치 업자를 앞세운 꿍꿍이가 아닌 가하는 의문까지 생기고 있다.

 

(이 기사 계속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