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어승생저수지 자연정화 발언 취소.."
상태바
"제2어승생저수지 자연정화 발언 취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4.15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포커스 속보(완))수자원본부 '전문가 문제 지적, 기자에 적극 해명' 나서

 

 

제2어승생수원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문제 제기가 확대되자 수자원본부측이 "자연정화 부분에 대한 답변을 취소한다"며 이의 적극 해명에 나섰다.

15일 수자원본부 상수도시설과는 본지 기자에게 "당초 자연정화 얘기는 잘못 전달된 얘기였다"며 "자연정화 부분에 대한 발언은 취소한다"면서 제2어승생수원지에 대한 상세한 답변에 나섰다.

제2어승생저수지의 구조는 "물이 들어오게 되면 바로 제1어승생저수지로 가도록 설계돼 있고 이는 중산간 지역 개발에 따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즉 물이 제2어승생저수지로 들어오면 바로 제1어승생으로 보내지거나 정수시설로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2어승생저수지는 "당초 설계부터 계곡을 통해 버려지는 물을 모아놓기 위한 시설"이라고 강조하고 "제2어승생저수지의 물을 많이 쓰게 되면 될수록 지하수 사용을 적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당초 영어교육도시 등 서부지역 개발에 따라 부족할 수 있는 용수공급을 위해 제2어승생수원지를 개발한다는 취지와도 달라진 내용이다.

한편 수질전문가들은 "자연정화란 표토층의 산소가 충분한 조건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고여있는 물에서의 미생물 서식 등 자연정화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오염 발생의 경우 농약은 활성탄으로 제거가 가능하고 질산성질소 오염의 경우도 정화가 가능하지만 오염원이 무엇이냐에 따라 처리방식이 다르고 더욱이 중요 심각한 오염이 생길 경우 최종적으로는 저수지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놓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위치상 수질오염에 대한 문제는 없는 지역이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잘 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본지는 제2어승생저수지 문제에 대한 취재를 마치는 대신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다)

(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