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장 자율판단 시행 공문 발송' 해명
제주자치도교육청은 교육청이 ‘4․3 영화 ‘지슬’의 고교생 단체 관람을 하지 못하도록 일선 고등학교에 압력을 넣었다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22일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월 26일 제주4․3영화 ‘지슬’ 단체 관람 권장을 안내했다"며 " 도교육청이 부정적인 압력을 넣어 단체 관람을 막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청의 공식 입장은 2월 26일 공문 내용과 다르지 않다"며" "단체 관람 여부는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문을 한 번 더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 고위 간부가 각 학교 교장에게 ‘잔혹한 장면’과 ‘미군정’ 등 이념적 문제 등을 지적하며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단체관람을 막는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사)제주4․3연구소, (사)제주민예총, 4․3도민연대 등 도내 4․3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교육 당국의 처사는 매우 불공정하고 시대상황에 뒤처진 퇴행"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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