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곳이..나무에 못 박는 무례(?)
상태바
아직도 이런 곳이..나무에 못 박는 무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0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안팎이 다른 한경-무릉 곶자왈과 올레길 가 보니..

 

 비교되는 모습들


지난 2일은 올레길이나 곶자왈을 찾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날씨도 초여름이라 걷기에 좋고 공기도 맑아 더욱 빛나는 탐방길이기도 했다.

한경-무릉곶자왈은 제주올레 14-1코스에 포함돼 있다.

 

 깊은 산속 옹달샘도 있고..

서광서리 오설록앞에 오롯이 서 있는 한경-무릉곶자왈은 영어교육도시와 어우러져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과 탐방객이 찾을 곳이기도 하다.

무한광대한(?) 영어교육도시 또한 배후를 이 한경-무릉곶자왈과 연결하고 있어 학교도 살고 곶자왈과 올레도 함께 빛나게 하는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문제는 곶자왈 입구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오설록 앞길 새로 생긴 큰 길로 늘어선 돌담안으로 나무에 무참히 못을 박은 무례한 모습이 줄지어 이어져 있는 것.

 

 이날 3개의 올레탐방팀을 만날 수 있었다

아마 이 지역을 소유한 개인의 행위로 보여지는 이같은 무례한 짓은 보이지 말아야 할 자연에 대한 예의이지만 전혀 그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슬픈 모습이었다.

나무의 살점을 뜯어내듯 이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인간의 잔혹함을 이렇게도 뼈저리게 느끼게 할까.

이곳을 찾았던 한 탐방객은 "곶자왈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며 "이런 일은 절대로 생기면 안되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아름다운 곶자왈과 비교되는 올레입구의 철조망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느냐"고 말한 한 탐방객은 "도로를 만들면서 행정에서는 무엇을 했느냐"며 "도나 시 차원의 사전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환경관리과 이광수 환경관리담당은 "올레는 관광진흥과에서 관리하고 있고 무릉지역 곶자왈은 JDC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직접 현장을 보고 어느 부서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알아보겠다"며 "현장을 직접 가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아직도 이런 곳이...

▲ 나무에 못을 박는 무례는 이제 그만..

▲ 길가에 버젓이 쳐진 철조망은 불쾌감을 준다

 

▲ 길게 이어진 철조망

▲ 잣성의 흔적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