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에너지 위기 극복, 우리 모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상태바
(기고) 에너지 위기 극복, 우리 모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 강숙자
  • 승인 2013.06.05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숙자 제주시 지역경제과장

강숙자 제주시 지역경제과장
최근 들어 매년 여름과 겨울이면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난의 우려가 커지지만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블랙아웃’ 즉 대규모 정전사태의 위기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 이유도 있지만 육지부 원자력발전소 3기가 한꺼번에 가동을 중지한 탓이 크다.

전국 예비전력의 공급능력이 500킬로와트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아직 6월초인데도 벌써 전력수급경보가 잇달아 발령되었고 앞으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를 생각하면 더욱 심각한 에너지 위기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고강도 전력사용 제한, 대형매장·호텔 등 상업건물 냉방제한 등을 골자로 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였다.

우리시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시 본청 및 산하기관의 전기 사용량 전년도 여름철 대비 20% 절감을 목표로 실내온도 28℃이상 유지하기, 냉방기 사용 자제하기, 공공기관의 옥외경관조명 점등시간 조정, 가로등 격등제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부문의 에너지소비 절감을 위해 6월 11일부터 9월 27일까지 여름철 피크시간대에 교실, 의료시설 등을 제외한 계약전력 100kw 이상 전력 다소비 건물에 대하여 냉방온도를 26℃이상으로 제한하고, 냉방기를 가동한 상태로 출입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의료 및 공익시설을 제외한 옥외광고물 네온사인 소등을 권고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전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하였다.

올 여름 사상최악의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너부터’가 아닌 ‘나부터’라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냉방온도 조금 높이기, 불필요한 전등 소등하기 등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행정과 시민이 힘을 합쳐 절체절명의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