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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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은 필수
  • 고기봉
  • 승인 2013.06.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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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서귀포 경찰서 민간홍보자문위원)

 

 고기봉(서귀포경찰서 민간홍보자문위원)
    도내에서 매년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올 들어 5월30일 현재 모두 147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58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통안전공단의 2012년도 교통문화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서귀포시지역 교통문화지수는 66.99점으로, 전국 인구 30만명 미만 51개 시 가운데 49등을 기록했고, 제주시는 68.88점으로 인구 30만명 이상 25개 시 가운데 25위를 기록하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오토바이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모 착용했을 때에 비해 사망률이 45%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국 오토바이 안전모가 운전자 생명과 직결되고 있으나, 경찰의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각종 비규격 안전모가 등장하고 있어 문제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비규격 안전모 착용보다 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규격에 맞는 안전모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규정에 맞지 않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단지 멋지다는 이유로 독일군 병정처럼 보이는 모자를 쓰고, 음식 배달원들은 건설현장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현장 안전모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인라인스케이트 안전모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렇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 수 있지만, 정작 오토바이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안전모 하나로 운전자의 생사가 갈리기도 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요즈음, 오토바이 운행 시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반드시 턱끈까지 단단히 고정시켜 안전모를 착용하는 습관과 더불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규정에 맞는 안전모를 선택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토바이 안전모는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지켜주는 물건임을 잊지 말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항상 운전시에 한번씩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이륜차 불법 운행의 위험성을 충분히 홍보하고 계도하는 단계를 거쳐 사회·시민단체 및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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