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금물과원(禁物果園) 960년 만에 복원
상태바
감귤,금물과원(禁物果園) 960년 만에 복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4.11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농업기술센터100년생 유자 등 재래귤 식재 옛모습 복원

 


고려사에 의하면 감귤은 이미 고려 문종 6년(1052년) 이전에 제주의 특산품으로 임금님께 진상되는 귀한 과일이었다.

17세기 중반 이원진의 『탐라지』의하면 제주목 23개, 정의현 8개, 대정현 6개소 등 총 37개소의 과원이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각 과원마다 재배한 재래감귤은 감자, 유자, 산귤, 금감, 탱자, 청귤 등 12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제주과원 일람표에 의하면 정의현 서쪽 50리 현재 남원읍 하례2리 1558번지(현재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부지)가 과원 중 하나였으며, 아직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옛 과원자리인 농업생태원에 금물과원을 960년만에 복원 보존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2년 전부터 도내에 산재된 재래감귤을 조사하여 약 100년 이상된 재래감귤을 확보해 나가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온 끝에 올 4월부터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식 조성될 재래감귤 품종은 유자, 산귤, 당유자, 홍귤, 탱자 등 5품종이다.

또, 일본에서 1910년(100년전)경에 도입된 궁천조생 1본, 기타 오래된 잡감류 5품종을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과원 주변 방풍수도 그 당시 방풍수로 사용했던 대나무로 조성, 제주 감귤도입 100주년을 앞두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감귤의 역사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금물과원이 조성되면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한편 제주감귤의 발원지로써의 역사적인 가치를 높여 나아가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