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강열한 여름의 태양 아래, 더욱 붉게 타오르는 참나리.
백합과의 여러해살이식물인 참나리는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싫은지 고개를 숙인 채 꽃을 피웁니다.
분명 봉오리일 적에는 주홍색의 봉오리였는데
꽃이 핀 후 살짝 뒤로 젖혀진 꽃잎을 보니 꽃잎마다 점무늬가 수 없이 박혀 있네요.
참나리의 꽃가루는 잘 달라붙어 있답니다.
꽃 사진을 찍는 동안 내 팔과 손등에 묻어 쉽게 떨어지지 않네요.
참나리는 줄기와 잎 사이에 주아를 달고 있답니다.
둥글고 검은 빛이 도는 주아는 땅에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죠.
덥지도 않은지 참나리는 더욱 붉게 타오릅니다.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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