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가 퇴.액비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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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가 퇴.액비로, 화려한 변신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4.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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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올해 2개소 신설 추진



탐라유통영농조합법인과 칠성영농조합법인 등 2개소에 각 30억원(국고 50%, 지방비 30%, 융자 20%)을 투자, 가축분뇨 처리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는 2010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추가 설치 계획이 확정됐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폐기물로 인식되는 가축분뇨를 양질의 퇴액비로 자원화하고 친환경 농자재로 탈바꿈하기 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추가 확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축분뇨는 발생농가 위주의 처리개념으로 접근함에 따라 덜 부숙된 가축분뇨의 초지, 농경지 살포로 악취 발생원으로 작용, 지역주민과 관광객에 불쾌감을 주는 등 민원이 지속되어 왔다.

이렇게 덜 부숙된 가축분뇨는 작물의 성장에도 영향을 끼쳐 경농농가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 이용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이 가동되면서 이같은 단순 처리개념에서 벗어나 양질의 퇴비, 액비 등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경종농가)가 이용토록 함으로써, 경종농가에서는 화학비료 사용 감소로 농산물 생산비를 줄이고 토양환경을 개선, 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기존의 자체 가축분뇨 처리방식을 전문성과 노하우가 겸비된 영농조합 등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함으로써 농가는 사양관리에만 전념,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는 가축분뇨로 축산농가와 경농종가가 상생할 수 있는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자원화 시설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4개소가 준공되어 1일 400톤의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하고 있고, 올해 3개소(1개소 준공, 2개소 신규)가 설치 예정으로 있어 계획된 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가축분뇨 자원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09년말 현재 제주도의 가축분뇨 발생량은 131만4천톤으로 이중 104만5천톤(79.5%)이 퇴비․액비로 자원화되고 있고, 나머지 26만9천톤은 공공처리시설 등에서 처리되고 있다.

김종철 도 축정과 축산환경담당은 "도는 앞으로 폐자원으로 인식되는 가축분뇨를 양질의 퇴액비로 재생산, 경종농가가 이용토록 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도모함은 물론 축산농가에서는 분뇨 적정처리, 경종농가에는 친환경 농자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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