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에 녹비, 유기물․토양미생물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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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원에 녹비, 유기물․토양미생물 UP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7.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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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초생재배 대비 유기물 공급 1.5~2.5배 ↑, 미생물 밀도 2~3배 ↑

 

친환경 감귤원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일반 초생재배구 대비 유기물 공급량이 1.5~2.5배, 토양미생물 밀도가 2~3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감귤원에 알맞은 재배매뉴얼 개발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연구 사업은 헤어리베치, 크림손클로버, 녹비보리, 호밀 등 4종의 녹비작물을 대상으로 감귤원에 알맞은 녹비작물의 재배효과를 검증하고 선발하기 위해 수행했다.

1년차 연구사업 결과 녹비작물을 3월 상순에 파종하고 6월 상순에 토양처리 할 경우 총 유기물 공급량은 ㏊당 크림손클로버 30톤, 녹비보리 26톤, 헤어리베치 24톤, 호밀은 19톤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일반 초생재배구에서 생산되는 유기물 공급량 12톤에 불과해 녹비작물 재배구 모두 유기물 공급량이 최소 1.5배에서 2.5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과(荳科)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와 크림손클로버는 공기중의 질소를 고정해서 토양에 다시 환원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 당 8~12㎏ 정도의 질소비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비작물을 6월 중순에 토양환원 후, 7월 하순에 토양미생물 밀도를 조사한 결과 세균과 방선균 등 미생물 밀도가 일반 초생재배구 보다 2~3배 높았는데, 특히 헤어리베치와 크림손클로버 처리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녹비작물이 병해충 발생과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녹비작물을 활용한 감귤원 친환경농업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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