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지하수 빅딜 꼼수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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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지하수 빅딜 꼼수 그만해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7.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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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보여주기식 들러리 TF팀 해체하라‘촉구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보여주기식 들러리 TF팀 해체와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빅딜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30일 월동채소 항공운송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월동채소 항공운송 문제가 원칙대로 해결되지 않고 ‘꼼수계산’에 놀아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들은 뒷짐을 지고 엉뚱한 사람들만 전면에 내세워 보여주기식 들러리 역할을 하면서 멋모른 농민들을 볼모로 ‘계산된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월동채소 항공운송 문제는 우근민 도정에 들어와 불거진 현안으로 이 문제가 전면에 부각된 것은 바로 7개월 전인 2012년 12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과 맞물리면서 부각됐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에 월동채소 항공운송의 8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사들의 잇단 취항으로 경쟁체제가 이뤄지면서 제주~김포노선 탑승객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자 동절기 항공편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성명은 “이런 주장은 수익창출을 최대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당연한 말이지만 그동안의 일련의 과정을 추적해 보면 이런 사실은 외관상으로 보이는 현상에 불과할 뿐이며 내면에 숨겨진 ‘계산된 그림’이 감춰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지난 2011년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순탄하게 운송처리가 돼 왔고 이 당시에도 저가 항공사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승객 선점 경쟁으로 인한 항공사별 승객 감소는 이미 진행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월동채소 항공운송 문제는 비정상적이며 ‘계산된 꼼수’가 개입되면서 꼬이고 꼬이고 있다”고 지적한 성명은 “땀 흘리며 재배한 농산물 독점 항공운송을 볼모로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성명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발표 이후 일련의 과정 속에서 4가지 ‘계산된 꼼수’의 핵심을 찾아낼 수 있다”며 “그동안 아무런 일 없이 처리돼 오던 운송대책이 작년 겨울에야 느닷없이 나타나 농민들을 걱정시키면서 도민사회 이슈로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월동채소 운송기간 2~3개월 적자규모가 최대 18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하는데 이는 해당 기업과 협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고 있으며 우근민 도정의 월동채소 항공운송 해결방법은 과다 비용 등 뾰쪽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 오직 대한항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입장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 ‘꼼수’에는 우근민 도지사와 대한항공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TF팀을 비롯해 행정부서마저 떳떳하게 나서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지 못하고 수동적이며 비정상적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더 이상 농민들을 괴롭히지 말고 우근민 도지사가 직접 나서 다가오는 월동채소 항공운송 시기 이전까지 문제없이 말끔하게 해결해야 하며 대한항공이 주장하는 적자발생은 제주도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보전해 주게 되면 항공기 투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실련은 "도지사가 이 정도의 문제마저 책임지고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할 때에는 도지사로서의 자질 문제뿐만 아니라 도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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