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애타는 농심 어루만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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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애타는 농심 어루만진 결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8.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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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단비 내려
하늘도 무심치 않은 기우제 효과(?)

 우근민 지사는 미국출장에서 돌아오자 마자 가뭄현장을 찾았다

제주지역에는 최악 가뭄이 해갈된 비가 내려 농심들은 공무원들이 노력이라는 ‘칭송’이 자자하다.

 

19일 제주지역은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져 성산읍 고성리에는 낮 12시46분 현재 41mm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에는 6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김상오 제주시장이 가뭄현장 급수지원체제를  점검했다

구좌읍 종달리에도 26mm, 표선면 토산1리 23.5mm, 애월읍 어음 23mnm, 서귀 14.5mm, 모슬포 8.5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애월읍을 중심으로도 소나기가 내려 금성리 14mm, 애월리 12.5mm, 한림지역에는 3mm 강수량을 보였다.

 한동주 서귀포시장은 부임하자마자 가뭄현장 지원에 나섰다


제주지역은 최악의 가뭄으로 초비상 상황으로 농심들은 속만 타들어갔었다.


특히 장마시기에도 제주지방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이른바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바싹 마른 대지는 갈라지기 시작했다.
 

7월 이후 장맛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제주지역이 가뭄문제로 초비상이 걸렸다.
 

 영병식 서귀포시 부시장이 가뭄지역을 찾았다
   

이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 서부지역은 콩과 참깨, 동부지역은 파종한 당근의 경우 발아가 채 되지 않은 채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조금이나마 농심들의 애타는 속을 달래기 위해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가뭄상황을 '재난' 상황으로 규정하고 휴일을 반납한 채 초비상체제의 근무에 나섰으며, 양 행정시장 및 공무원들도 현장에서 급수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정태근 제주시 부시장이 가뭄현장에 섰다

또한 도는 정부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아 농작물 급수지원에 필요한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구입비로 투입한데 이어,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농경지에 물주기를 실시했다.


특히 연일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소방차 등은 물론이고 레미콘과 분뇨차까지 동원 급수를 지원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시민의 안녕과 가뭄으로 시름이 많은 농민들의 아픔을 같이하는 기우제를 지난 5일 유서 깊은 수산봉 정상에서 44만 시민의 간절한 뜻을 봉행했다.

 

한동주 서귀포시장도 지난 18일 관내 기관, 자생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민의 정성을 한데 모아 우리 모두가 가뭄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정성을 드렸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오늘 제주지역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는 비가 내려 농민들은 행정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농민들을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농심들의 애타는 심정을 어루만진 결과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산읍 기우제 현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무남(해안동. 75세)씨는 “최근 공무원들이 기우제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오늘 단비가 내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비에 양은 적지만 그나마 오늘 비가 내려 가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공무원들도 이번에 참 고생이 많았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공무원들이 노력으로 맹위를 떨쳤던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19일 드디어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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