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형사과 등 경찰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변사사건이 발생한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여절악 오름 인근에 대한 유류품 수색 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현장 반경 500m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사건해결에 단서가 될만한 모든 유류품들을 집중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고차량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차량 소유주인 이모씨(72. 대전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이씨의 행적과 통화기록 등을 추적해 자살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씨가 사건현장 부근까지 혼자 차량을 운전해 이동한 점과 평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가족에게 남겼던 점을 미뤄 자살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한편, 차량 번호판 등이 사라진 점에 대해서는 타살의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숨진 변사체의 정확한 시신과 사망원인 등은 오는 4일쯤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1일 오전 9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여절악오름 부근 숲길에서 성별과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신이 전소된 차량에 누워있는 것을 지나가던 성묘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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