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 사라질 위기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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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겨울 사라질 위기 처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9.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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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일수 65.8일, 폭염일수 41.2일까지 늘어날 전망.

 
제주에서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현 추세로 유지 될 경우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설경 낭만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41년 이후 제주도에서 겨울이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은정 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은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나리오 활용 협력 간담회’에서 ‘제주도 기후변화와 기상청의 적응정책 지원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대표농도경로(RCP) 4.5(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에서 21세기 후반기(2071~2100), 대표농도경로(RCP) 8.5(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추세로 유지되는 경우)에서 오는 2041~2070년에 제주도에서 겨울이 사라져 봄과 가을에 흡수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관은 사계절의 시작시기도 RCP 8.5의 경우 21세기 중반기의 봄·가을이 10월 9일부터 231일, 여름은 5월28일부터 134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2001년~2010년 현재 14.4도 대비 RCP 4.5의 경우 2040년까지 0.7도, 2070년까지 1.7도, 2100년까지 2.3도, RCP 8.5의 경우 2040년까지 0.9도, 2070년까지 2.6도, 2100년까지 4.6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열대야 및 폭염일수는 2001년~2010년 현재 각각 9.5일과 1.6일과 비교해 최대 열대야일수 65.8일, 폭염일수 41.2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강수량 역시 2001년~2010년 현재 2168.1㎜ 대비 RCP 4.5의 경우 25.0% 증가한 2709.7㎜, RCP 8.5의 경우 34.9% 늘어난 2924.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초지자체의 적응대책 시행계획 수립부터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RCP 8.5를 적용해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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