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상생 운운..민원 무시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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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상생 운운..민원 무시 도 넘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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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동홍동 주민들, ‘헬스케어타운 현장 주민 참여 감독제 도입’ 요구

 
헬스케어타운 공사 진행 후 사산한 돼지가 탄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동홍동 2통 마을주민들은 25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장 주변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제기하며 현장 책임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헬스케어타운 공사현장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말로만 상생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사 시작 전엔 지역주민을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최대한 의견 수렴하고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더니 지금은 지역주민 민원을 무시하고 피해를 주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광남 동홍동 2통발전협의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주민들은 “시간당 100mm의 비가 3시간 동안 내리는 양은 저류지가 수용하지만 그 이상의 비가 내리면 넘친다”면서 “그러면 공사현장 남쪽에 저류지 바로 밑에 위치한 동홍동 공동묘지로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하천정비를 하고 있지만 헬스케어타운 아래 남쪽 500m 지점까지만 계획이 있고 가장 중요한 이 구간에는 정비계획이 없다”며 “도는 헬스케어타운 진입로 공사보다 하천정비 공사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고도제한 완화라는 정책은 대기업만 배불려주는 특혜”라며 “향후 도청과 서귀포시청을 방문해 도지사와 서귀포시장에게 이 사항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모 건설 소장은 ‘같은 조건이면 마을주민이 공사에 관해 참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 했지만 현재 장비와 모든 공사에서 주민들을 배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20일 발파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과 공사작업 차량들이 파편으로 인해 유리와 지붕이 부서졌다”며 “발파지점은 차도와의 거리가 30~40m다. 시민들의 산책이나 운동하기 위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며 위험성도 제기했다.

 
   
주민들은 “일부 건설회사 소속 직원이 공사장 사토·사석 운반차량이 얼마나 빠르게 운반하는지 초를 재고 있다”며 “이로 인한 안전사고와 더 많은 비산 먼지가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헬스케어타운 공사장 내에 아직 이장하지 않은 묘지가 몇 봉분이 있는데 공사하면서 묘지주위를 3~4M정도 높였거나 3~4M정도 평지를 내려서 묘지가 산처럼 우뚝 솟아 있고 혹은 폭탄 맞은 것처럼 푹 꺼져있다"고 언급했다.

 

이 주민은 “비산먼지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의 설치 및 필요한 조치에 관한기준에 의하면 풍속의 초속8m 이상일 경우에는 관련 작업을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 헬스케어타운 공사현장 내에서는 이런 사항을 지키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경기 성남시와 서울 서초구가 주민참여 감독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헬스케어타운 현장도 ‘주민 참여 감독제’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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