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기 떡, 삼다차조가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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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 떡, 삼다차조가 더 맛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2.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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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시식 평가결과 87%가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 떡 승

▲ 삼다차조 오메기떡 시식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 떡이 일반 차조보다 훨씬 맛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는 이는 최근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회 때 지역주민 139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오메기 떡은 찹쌀과 조, 쑥, 팥, 팥앙금 등이 주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이번 시식평가는 시판 중인 오메기 떡과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 을 비교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종합평가회 참가자 139명은 각각의 오메기 떡을 시식하고 그 결과를 스티카를 이용해 선호하는 곳에 붙이는 방법으로 한 결과 삼다차조 오메기떡은 120명(87%), 시판 오메기 떡은 단 19명(13%)가 응답했다.

삼다차조는 1910년대에 일본인이 제주에서 수집해 간 토종 조 씨앗을 2008년 농촌진흥청이 돌려받아 육성한 품종으로 구좌읍 김녕리에서 지난해 처음 재배하기 시작 했다.

또, 오메기 떡은 차조로 만드는 제주의 민속 떡으로, 예로부터 오메기술, 고소리술의 밑 떡으로 이용되어 왔다.

최근 제주관광특산품의 하나로 제주도내 생산 및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나, 사용되는 원료 곡의 기능성과 가공적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오메기 떡 내의 차조의 혼합비율을 극단적으로 축소하거나(1~5%) 전량 찹쌀로 대체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삼다차조를 이용한 특성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 삼다차조 오메기떡 시식

지금까지 매해 약 73㏊의 조 재배면적이 품종 미상의 혼합 조를 재배하고 있으나, 삼다차조에 대한 호응이 좋아 지난해 0.5㏊에 불과하던 면적이 올해 58㏊, 내년에는 전면적이 삼다차조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태현 소장은 “삼다차조를 이용한 활용한 향토음식의 품질 고급화로 농산물의 소비 촉진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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