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개발로 '녹색.생태의 섬'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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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개발로 '녹색.생태의 섬'만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1.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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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 풀뿌리 경제 성장시키겠다’밝혀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고 위원장은 20일 오전 11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함께 실현하는 역사의 대열에 동참해 새로운 제주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고 위원장은 "힘없고 빽 없는 사람들도 당당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제주, 오늘과는 다른 내일의 제주도를 꿈꾸어 왔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 관광객 1000만 시대에 각종 경제지표는 올라간다는데, 우리 주변의 삶도 나아졌나? 제주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1차 산업은 FTA로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데, 과연 제주도는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정이 한눈을 판 사이 제주의 녹색을 상징하던 소나무숲은 벌겋게 물들었고, 공무원 줄세우기는 우리 사회의 분열과 편가르기를 가져왔다“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한 해가 지났지만, 지난 대선에서 넘쳐났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공약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부자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민생은 외면당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가 해내지 못하면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 제주에서부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한반도로 퍼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관광객 1000만 시대, 제주도민 60만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오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은 행복하지 못하다"고 전제하며 "저는 제주도를 도민이 주인 되는 전국 최고의 행복자치도, 국내외의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와서 배워야 할 행복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주관광경기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데 지역경제는 퍼지지 않고 있다"며 "제주의 풀뿌리 경제를 확실하게 성장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고 위원장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의 육성은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풀뿌리 경제 성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의 1차 산업 비중은 17.6%로 전국 평균인 2.5%보다 7배나 될 정도로 높다"며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 해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유통공사의 설립은 유통시스템을 혁신하고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판로를 확장해 새로운 산업으로의 발전과 젊은 세대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도의 미래가치는 자연"이라며 "오름을 훼손하고 중산간을 뒤엎는 개발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개발정책을 펴 제주도를 '녹색.생태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고 위원장은 안철수 세정치추진의 관련해서는 "새정치를 꿈꾸는 안철수 신당의 정책 목표가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고,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신 분들이 중앙차원에서도 민주당에 계시던 분들이라 대화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우남 국회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때 비롯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희범 선배는 도정의 운영을 해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고희범 선배와 함께 열심히 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격려했다.
 

김 의원은 21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지사 출마선언과 함께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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