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농산물 직거래장터, 새로운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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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농산물 직거래장터, 새로운 아이디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1.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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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한경면 연두방문, 주민의견 들어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오전 한경면을 방문 주민과의 현장대화를 나눴다.

이날 현장대화에는 김상오 제주시장과 서대길 전도의회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대화가 이뤄졌다.

우 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제주 가금농장에 비상이 결렸다”면서 “아침에 오는 도중 산양감귤유통센터에 들러 선별을 잘하니까 콘테이너에 감귤을 보내 그 만큼의 동전을 가득 받아온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이어 “조수리의 농부의 아침에 들러 무인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았다”면서 “한경면의 마을마다 경쟁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격려했다.

우 지사는 ‘평소 시에서만 보고받다가 개개인이 아파하는 손톱 밑 가시를 뽑으려 생각하여 읍면을 방문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도록“ 당부하고 ”오늘 주민 건의에 대해 배석한 실국장 및 과장이 답변하게 되는데 미진할 경우 차후 도와 시가 협의하여 도지사에 올라오면 행정적 정무적 판단을 거쳐 판단,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지사는 대화행정을 주재해 참가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판포리 김일성씨의 양축용 건초 수입 자제를 통한 목초지 보호 요청에 대해 도는 “초지 소유주가 초지용으로 임대할 경우 임대료에 비해 무 재배용으로 임대할 경우 임대료가 비싸므로 토지주들이 무재배용으로 임대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제주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은 건초등 야초로 키워지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인 만큼 앞으로는 말특구와 관련, 초지를 비축용토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에 인력이 부족하여 농촌인력 관리를 요구”한데 대해 도는 “도내 인력업체를 확인,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도는 또 “브로콜리, 쪽파 등 비행기를 이용하는 생산물의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므로 이에 대한 지원 및 문화예술인마을을 지나는 작은 셔틀버스 운행 등도 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내 지질공원인 차귀도와 수월봉 탐방지구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안돼 있는데 이는 문화재지구로 지정됨에 따른 규제이므로 이의 완화를 요구”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이는 문화재청의 소관사항이나 규제로 인한 피해는 다른 방향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용수리에 개인소유 관광농어촌사업장이 폐업한지 10여년이 지났는데 방치해 흉물이 되고 있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개인 소유 물건이므로 실사 후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2리의 칠전로의 도로폭이 좁고 포장면이 낡았다”는 제안에 대해 “도로폭 확장 및 학생통학에 도움이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수 저수지의 수량유지를 위한 방안 요구에 대해서는 “저수지 관리책임이 농어촌공사이지만, 주민이 원하는 것을 반영시켜나가겠다”면서, “우선 준설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다문화센터가 없어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제주문화를 익히는데 곤란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도 “시에 1곳만 두도록 규정돼 있지만, 센터가 마을을 떠날 수 없다고 본다”며 “면 정도에 시설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더 얘기해보자”고 말했다.

리사무소 사무장에 대한 처우문제에 대해서도 “예산 범위에서 교통비정도 지원되는 것으로 본다. 주민의견을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전도민의 노력으로 유네스코 3관왕, 7대자연경관 선정등을 이뤘다”고 강조하고 “외국인의 70%가 제주를 알고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광객이 옴으로써 관광소득이 관광사업체에만 돌아가고 도민에게 안돌아온다고 말하는데 넓게 생각하자. 관광객이 방문,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져 매출이 10%, 고객이 23%가 늘고 부가가치세가 걷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사업체에서 소비되는 각종 식자재 등 농산물 소비로 3년연속 농가소득전국 1위, 경제성장률 전국1위 5.3%, 고용룍 70.8% 전국1위등 제주의 성적표가 만만치 않은데 이는 관광객이 제주방문에 따른 성적”이라며 “그래서 22일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제주도가 종합대상을 받 게됐고 이는 도민 모두가 합심해 이룬 것”이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우 지사는 “마음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면, 제주는 그만큼 더 큰 제주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 지사는 이날 한경면 연두방문에 앞서 낙천리소재 산양감귤영농조합법인을 방문, 만감류 비파괴 광센서기 선과기설치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조합원 30여명과 현장대화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농민들이 직접 재배 생산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판매장인 조수1리 ‘농부의 아침’을 방문, 운영상황을 돌아봤다.

농부의 아침에는 지역 역사와 민속을 알아볼수 있는 농기구 및 생활도구 등 향토자료전시관을 갖추고, 포제단 진설모형 등의 야외전시실을 갖춰 탐방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조수리 농부의 아침에는 무인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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