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처리기준의 모든 것을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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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처리기준의 모든 것을 한 눈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3.2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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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능 계산프로그램’ 제공, 정수시설 최적운영 기여

 

 

정수처리기준 준수여부를 신속․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소독능 계산프로그램’을 제공, 정수시설의 최적운영에 기여하게 됐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한국상하수도협회와 함께 정수처리기준의 준수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개선한 ‘소독능 계산프로그램’을 24일부터 전국 정수장 및 관련 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독능 (CT, disinfection concentration × contact time)이란 병원성 미생물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소독의 정도를 의미하며, 소독제와 물과의 접촉시간 및 소독제의 농도를 곱한 값으로 나타낸다.

‘소독능 계산프로그램’은 정수처리기준 준수여부의 확인을 위해 필요하며 정수장 여과공정에 의한 병원성 미생물의 제거율과 소독공정에 의한 불활성화(inactivation)비의 계산에 사용한다.

불활성화비 (CT계산값/CT요구값)는 정수장 소독공정에서 바이러스, 지아디아를 불활성화하기 위해 요구되는 이론적 소독능 값에 대한 계산된 소독능 값의 비.

 

기존에 정수장에서 사용했던 ‘소독능 계산기록부 생성 프로그램’은 정수처리기준에 신규로 추가된 나노여과, 역삼투여과 공정 및 크립토스포리디움 등에 대한 계산이 누락돼 있어, 입력 방법과 제거율 계산방법 등을 수정․보완해 자동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이번에 개발하게 됐다는 것.


정수장 실무자가 이번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정수처리기준의 준수여부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여과 및 소독공정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정수처리기준에는 병원성미생물인 바이러스, 지아디아 및 크립토스포리디움을 각각 99,99%, 99.9%, 99% 이상 제거하기 위한 소독여과등의 공정과 운영의 세부사항을 정하고 있다.

지아디아 (Giardia lamblia) 및 크립토스포리디움 (Cryptosporidium parvum)은동물의 장내에 보편적으로 기생하는 원생동물로서, 인체에 유입 시 복통을 동반한 설사병을 일으킨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상하수도협회와 함께 정수처리기준을 쉽게 이해하고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정수처리기준 해설서’를 27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해설서는 소독능 계산방법과 사례, 여과․소독시설의 유지관리, 병원성미생물 특징, FAQ 코너 등을 수록, 정수처리기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소독능 계산프로그램’과 해설서는 전국의 정수장과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되며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정현미 상하수도연구과장은 “이번 계산프로그램과 해설서가 전문운영인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정수장에서 정수처리기준 준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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