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는 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학생들은 전체 학생 수의 50%에 불과한 일반계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고입경쟁을 견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모든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하게 성장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아이들은 서로 협력하는 학습 환경 속에서 성장 잠재력을 키워야 하지만 제주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제주의 아이들은 단지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중학생이 되면서 '고입'이라는 큰 고통을 겪는다. 이러한 상황은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항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정원이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의 50%에 불과해 이러한 고입경쟁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러한 제주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제주지역 학생들의 육체.건강 위험지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학업중단자 수도 해마다 400명이 넘어가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건강과 미래의 가능성을 너무 빨리 소진하는 안타까운 삶이 지속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들은 무거운 자책감을 갖고 스스로 가능성과 희망을 꺾고 있다"며, "학부모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들을 일반계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많은 사교육비 부담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교육청과 교사, 학부모, 동문들이 참여하는 '고입제도 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연합고사 폐지, 일반계고 확대 등 고입제도와 관련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지난 2011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학생의 정신건강증진 조례와 제주특별자치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지원조례를 발의, 입법화한 바 있다"며, "이 제도를 기반으로 전문과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을 포함한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진학정보 수집.분석 전문가, 학생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고, 진로.진학에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 지원하는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행복만큼 중요한 교육적 가치는 없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이들에게 '경쟁에서의 승리'를 바라는 동안 행복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소홀하지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사명과 책임으로 제주교육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