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제주공항 중국자본에 넘기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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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제주공항 중국자본에 넘기려 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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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제주도당, '공공성 훼손될 수 있다'지적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중국자본 등 민간에 의한 공항개발이 가능하다는 원 후보의 발상은 공공성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17일 논평은 통해  "원 후보는 지난 16일 열린 제주MBC TV토론회에서 중국자본의 좋은 투자의 예로 공항투자를 예시로 들었는데, 이런 발언은 국가 인프라인 공항마저 민간에, 그것도 중국자본에 맡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제주의 관문인 공항을 중국 자본에 맡길 수 있다는 주장은 공항 이용료의 폭등 등 이용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공항민영화로 국가의 공공적 교통인프라가 자본의 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됨으로써 공항이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자본 등 민자 유치를 통해 공항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공항 건설 및 공항확장 등을 포함하는 '공항인프라 확충' 공약도 사실상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예산부담 없이 제주도의 자체적인 추진도 가능한 민자 유치라면 대통령이 이를 공약할 이유도, 필요성도 없는 것"이라며 "대형국책사업을 민간자본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박 대통령의 공약을 파기하고 공항개발이 더 이상 국책사업이 아님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원 후보는 중국자본 등 민간에 제주의 공항을 맡길 수도 있다고 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공항의 공공성을 흔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속히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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