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노린재나무와 곤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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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노린재나무와 곤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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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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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노린재나무 꽃이 아침햇살을 받으니 더욱 고와보입니다.

가을에 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고 하여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지요.

그런데 햇살이 나무만 밝게 빛내는 것이 아니군요.

잎과 가지를 돌아다니는 곤충들도 함께 또렷하게 보입니다.

 

 

그 중에 나방애벌레와 잎벌레가 함께 있는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쪽에서는 노린재나무의 잎을 좋아하는 뒤흰띠알락나방 애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특이하게 광택을 내는 주홍꼽추잎벌레가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습게도 주홍꼽추잎벌레는 포도과식물을 좋아한다는데 노린재나무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꽃 속에 얼굴을 파묻은 연두빛깔 애벌레도 보였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애벌레는 나뭇잎보다도 꽃을 더 좋아하는군요.

 

 

꽃 속을 헤매는 곤충이 또 있었습니다.

넉점각시하늘소가 짝짓기를 하며 꽃 속을 들락날락 거리더군요.

이 곤충은 산에 피는 여러 가지 꽃의 꽃가루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작은 곤충들이 노린재나무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무는 자신의 일부를 곤충에게 내주기도 하면서 여러 곤충을 불러 모아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그래야만 가을에 고운 빛깔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겠지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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