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번지르르 전통시장, 자구책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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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번지르르 전통시장, 자구책 전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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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에만 의존하는 전통시장 도태시켜야
제주시 지난해 관내 전통시장 71억2500만 원 공격지원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전통시장, 시민들에게 이용해 달라 호소만 할 것이 아니라 이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행정기관의 공격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인 스스로의 의식변화는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통시장이 침체일로에 있다. 전통시장 침체를 가속화하는 요인은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외부 유통환경 변화와 내부 혁신 부족’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은 무엇보다 전통시장은 구시대 관행을 탈피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역량을 배양해야 할 때이지만 전통시장은 행정력에만 의존 자구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관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71억 25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제주시는 전통시장 살리기 위해 공무원들이 제주사랑상품권을 구입하면 부서별 평가 시 점수에 반영해주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행정재정 지원에 힘입어 전통시장의 외부환경이 상당히 달라졌지만 지원의 궁극적 목적인 영업면의 성과가 미미한 것은 여전히 안타까운 일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은 상인들의 혁신 역량과 의식수준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조합형으로 운영되는 전통시장은 영업 구성원들의 혁신의지 부족으로 실질적인 어려움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한 경쟁시대의 절대 기준은, 늘 혁신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할 수밖에 없다. 이 냉엄한 현실에서 전통시장 경쟁력의 회복방법은 상인 스스로의 자구책 마련뿐이라는 것”이다.

오죽하면 김상오 제주시장이 손수 물청소 까지 하나.
또한 상인 개혁만이 생존의 관건이다. 행정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상인이 변해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본원칙에서 전통시장 활로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


본 기자가 “90년대 일본 방문 시 한 전통시장에서는 물건을 구입하면 종이쿠폰을 주는 것을 본적이 있다. 지금에 포인트카드 대용이다. 이 종이 쿠폰 10장을 모으면 그 가격에 맞는 물건을 주는 것”이다.


또한 “조합사무소에 식품쓰레기 발효처리 시설을 설치,유기물 비료를 만들어 홍보 행사 시 무료로 배포,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현재 제주시 전통시장은 이러한 자구책도 없으며,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것이 마치 행정이 탓 인양 불만을 터트리고 있어 앞으로 자구책이 없는 전통시장은 제자리에서 맴돌 뿐”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복수의 공무원은 “행정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 상인회는 상인들과 소비자를 끌어당길 생각은 않고 행정에만 의지할 생각만 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이 공무원은 “불친절은 당연시하고, 자구책 노력은 없고 자발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까지 행정에만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쓴 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앞으로는 자구책노력이 없는 곳은 강력한 패널티를 줘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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