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발이 묶였던 제주 마라도 주민들이 오후에 가까스로 뭍으로 나와 투표를 했다.
마라도에 주소를 둔 유권자는 총 109명으로 이중 10명은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79명은 투표를 하기 위해 전날 섬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일 여객선을 이용해 섬을 빠져나오려던 20여명은 이날 오전 너울성 파도 등 기상악화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자칫 투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
이에 주민들은 어선 등을 이용해 잔잔한 해상까지 이동한 후 대기하던 여객선으로 갈아타 투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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