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안정’ 공동 목표, 일덕일심(一德一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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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안정’ 공동 목표, 일덕일심(一德一心)’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7.03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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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이더이신(yidéyixin),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

 

 

 

 

 

지난 3월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후 4개월 만에 3일 다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함께 했다.

시진핑 주석은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했다.

공식환영식 후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심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한국 방문에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한국과 중국 양국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면서, 또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친다면 한국과 중국의 꿈이 동북아의 꿈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북아 공동 번영의 꿈이 북핵과 북한 문제라는 장애물에 직면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심도 깊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도 “박근혜 대통령을 다시 한 번 만나 뵙게 되어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은 중국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후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국 언론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시 주석의 모습을 ‘친민낙민(親民樂民)’이라는, 국민과 가깝고 국민과 즐겁게라는 말과, 내 개인의 시간은 또 어디로 갔나, ‘스지엔 또우 취 날러(時間都去?了)’를 언급하며 “주석 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이 성공하고 중국의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핑 주석의 단독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가량 늦어졌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가 계속됐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때 위로의 뜻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에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중국에도 ‘복은 함께 나누고 고난은 함께 헤쳐 가자’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시 주석은 “다시 한 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중국에서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만 못 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에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중ㆍ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고 서로에게 좋은 동반자와 좋은 친구”라면서 중국은 중ㆍ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이번에 단독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화답했다.

 

또한 시 주석은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한국 방문을 언급하며 “2005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님과 처음으로 만났고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난해 6월 대통령님께서 성공적으로 중국을 방문하셨고, 우리는 중ㆍ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및 심화 발전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고, 일련의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해 중국을 방문해 한ㆍ중 관계의 새로운 20년을 만들자고 뜻을 같이하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서 양국 정부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마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의미의 ‘일덕일심(一德一心)’, 이더이신(yidéyixin)으로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사진으로 본다.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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