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진실 알리는 '강정평화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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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진실 알리는 '강정평화대행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7.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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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내달 2일까지 제주 일대서..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제주 일대서 열린다.


강정마을회,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시민단체연합은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와 진실을 알리는 뜨거운 발걸음, 평화의 몸짓에 제주도민께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행진은 29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항파두리, 새별오름, 화순 등 저항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현장을 지나 8월 1일 강정마을에서 끝을 맺는다.


이어 8월 2일과 3일에는 평화캠프 행사의 일환으로 강정마을에서 △평화인간띠잇기 △평화기원 방사탑 쌓기 △평화리본 달기 △평화수호 장승(솟대) 세우기 △강정마을 탐방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진 기간 매일 저녁에는 한 여름밤의 문화제 '오늘 밤, 우리가 평화를 지킨다'가 열려, 참가자 간의 소감을 나누고 짧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8월 2일 오후 7시에는 강정축구장에서 '저항의 기억을 넘어,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이번 강정생평평화대행진의 전체 뒤풀이인 평화기원 범국민 문화제가 열린다. 이날 문화제에는 3호선 버터플라이, 뚜럼브라더스, 조성일, 임정득, 우리나라 등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은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위정자들은 갈등과 치유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언술을 뒤로한 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태풍 너구리가 제주를 스쳐갔을 때 2만톤에 달하는 케이슨이 속절없이 파손돼 제 위치를 잃었다. 또 현재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새로운 항로의 경우 조금만 이탈해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해군기지 안정의 문제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정의 평화를 되찾는 일은 강정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잘못된 제주해군기지를 막아내는 일은 무너진 강정 공동체를 되살리는 것만이 아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평화와 진실을 알리는 뜨거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생명의 발걸음, 평화의 몸짓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강정마을회, 강정지킴이,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참가비는 하루 2만원, 1박2일 3만원, 2박3일~3박4일 7만원이다. 초등학생은 무료, 중.고등학생은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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